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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라마 [카지노] 리뷰 - 지면 죽고 이기면 사는거야

by 리름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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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

 

 


리뷰

디즈니 플러스에서 두 개의 시즌으로 각 8개씩 총 16회 분량으로 스트리밍 중입니다.

 

어려서부터 세상살이의 만만치 않음을 겪으며 남다른 경험치를 습득하면서 자란 '차무식'

 

어느덧 중년의 차무식은 세금 탈세의 추적을 피해 필리핀으로 도피하는데 그곳에서 접한 카지노 세상은 그를 어둠의 절대자로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초반부엔 유년 시절의 불우한 환경 속에서 청장년으로 성장하는 차무식의 인생 초반 만렙을 찍는 과정을 중년의 묵직한 저음의 차무식 내레이션으로 서술하는 연출이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먼가 더 보여줄 게 있어 보이는데 분량 조절 등의 문제로 그냥 점프하는 구간들이 보여서 이런 것에 익숙지 않은 시청자들은 산만함을 느낄 것이다.)

 

10대와 20대 초반의 차무식은 배우 이규형이 연기했고 외형이 최민식의 젊은 시절과 매칭이 잘되어 몰입이 잘 되었으나 30대로 넘어가는 부분부터는 쭈~욱 노년의 배우 최민식이 연기했는데 (어느 정도 분칠을 했다 하지만.. 목 주름으로 드러나는 세월의 타투는 가릴 수가 없다) 훨씬 나이 어린 배우들에게 형님 형님 하는 장면들을 처음 접할 땐 이질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요기까지가 이 작품에서 보이는 단점들이고 이런 것들조차 신경 쓰지 않고 금세 빨려 들게 하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무언가..'수컷들의 호흡'이 느껴지는 이국적 배경의 누아르적인 연출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카지노 칩이 달랑~하고 떨어지는 끝을 알리는 효과음 소리와 엔딩 크레딧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시간 순삭)

 

 

완결이 좀 아쉬운데 차무식이라는 캐릭터가 빌드 업 되어 온 능력치를 봐서는 절대 어리숙하게 일 처리를 안 하고 언제나 냉정한 판단력으로 최후엔 이득을 챙기는 걸 기대하게 되는데 마지막에 보인 장면들을 보고 있자면 이거 왜 이렇게 다른 사람이 됐지? 할 것이죠.

 

나 역시 "이거 먼가 꾸며놨겠지?"

 

"어라?"

 

"에필로그로 먼가 만들어놨겠지.. 응?? 더 없어?"

 

이런 의문으로 최종 엔딩을 맞이했는데.. (오히려 가장 불필요한 맥거핀 캐릭터들로 엔딩을 꾸며놔서 그 배신감은 배로 맞이하게 되었다.)

 

매회 시작할 때 보게 되는 오프닝 신이 '나르코스'(넷플릭스)와 '파칭코'(애플티비)를 떠오르게 하는

나름 이 작품의 근본을 다 노출하고 시작하는 느낌을 줍니다.

 

"결국 차무식은 살인 등의 불법 범죄에 연루되고 그로 인한 몰락을 맞겠구나.."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결말이었지만 좀 더 세련된 이야기 배치가 아쉬운 결말 부였습니다. (친구들을 만날 때 "요새 뭐가 재밌냐?" 이런 질문에 항상 자신 있게 '카지노'라고 답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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