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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347번째] FFF급 관심용사

by 리름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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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파르나르
화수 : 443화

 


책 소개글

꿈과 인성으로 가득한 용사님이 나가신다!

FFF급 인성점수를 받은 용사가 졸업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적은 당연히 죽이고, 설령 동료를 죽이더라도, 사기를 치더라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몸부림의 이야기.


리뷰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주장하는 주인공 강한수.

일상을 보내던 중 사회 부적응자들에게 특전을 쥐어줘 구원해주는 이세계에 용사로 소환당합니다.

온갖 개고생을 거쳐 마왕성에 도착한 강한수는 동료를 몰살, 그 기세로 마왕의 목까지 똑 따버리지만 갑작스레 나타난 용사 성적표와 함께 F등급 인성을 지적받으며 낙제.

다시 소환 첫 날로 회귀당합니다.

이 작품은 초반 갓작이지만 종합적으론 평작 이하에 해당합니다.

이 작품은 클리셰를 비비고 비비고 또 비비다 마침내 풀무원이 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라노벨을 너무 봤습니다.

절대 평범하지 않은 주제에 끊임없이 평범을 주장하며 상대의 척추를 빠갭니다.

이 작품은 파르나르의 소설입니다.

뒷심이 약하기보단 '억지로라도 완결은 낸다'라는 느낌으로 처음의 느낌과는 180도 다르게 끝이 났습니다.

이 작품은 웹툰이 캐리합니다.

본인조차도 중도 하차했던 소설을 웹툰이 다시 끌고 온 거나 다름없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웹툰에 캐리 될 수 있었던 잠재력을 보유하기도 했습니다.

웹툰만큼은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훌륭한 용사 비틀기물입니다.

나쁜 놈에게 칼질만 할 줄 아는 1차원적인 용사가 아니라 현재의 인과관계나 후의 일까지 고려하며 상황을 해결하지만 그 과정 속에 인정이나 상냥함이 증발해있기에 과격하고 독선적이며 급진적입니다.

다만 잘 살던 사람을 소환해서 협조성도 빵점인 이세계인들의 사정 따위 고려해줄 바 없지요.

거기다 회귀를 통해 주인공의 심리 깊은 곳에 '이것들 진짜가 아니구나?'라는 인식이 생겨난 데다 자신의 여정에 성적을 매겨대는 교사진들에 대한 반감 덕에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그리고 점점 초심을 잃어갑니다

주인공이 세계의 비밀을 알아가며 여러 설정이나 사정들이 양파 까듯 나오던 중 마왕으로 설정된 최종보스가 주인공에게 마왕 직함을 떠넘기고 탈주해버린 시점부터 작품의 방향성이 뒤틀립니다.

용사에서 마왕으로 역할이 강제된 주인공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어떻게든 자유를 되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용사물로서의 의미는 소멸합니다.

주인공이 활동하는 세계가 넓어지고 세계관이 확장되며 먹고 먹히는 상황, 빼앗고 빼앗기는 판타지적 경영물? 스러운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여기엔 초기에 스멀스멀 나온 복수물적 성향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자신을 납치하고 멋대로 품평해댄 데다 자신들의 미스로 마왕 직함을 덮어써 이런저런 제약을 덕지덕지 붙였는데도 나몰라라 하는 교사진들에 대한 복수심이 말입니다.

마침내 무엇을 썼는지도 잊었습니다

그리고 복수 전개는 증발에 가까운 형태로 사라졌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그로를 끌던 도덕 선생은 적당히 묻어버렸지만 그 외 교사는 쿨하게 칼질 한 번으로 끝내버립니다.

거기다 흑막 포스를 풍기다 끝끝내 세계 파괴를 선언한 모험 중독자는 사망은커녕 자기 아들내미 근처에 내버려 둘 정도로 엉망진창의 뒷수습을 보여줍니다.

사실상 작품의 모든 악의 근원이나 다름없는 존재를 고문이나 모욕, 구타나 까내림 없이 스킵에 가까운 전개로 끝내버립니다.

그 후엔 몰랑 코사인 몰랑 컴퍼니 몰랑 몰랑 몰랑.... 전 작품 안 본 사람이라면, 아니 솔직히 전 작품 본 사람도 뭔 개소리냐 싶은 설정을 늘어놓으며 이상한 전개로 돌입합니다.

거기다 초반 이세계가 거대한 교육장이고 자신은 그곳의 학생 1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내심 두려움에 떨며 생각한 IF인 '자신의 능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며 그를 빌미로 꼭두각시처럼 조종'을 스스로가 No.1에 오르자 시행하질 않나, 옛 시절이 자신을 분신 내지 NPC로 활용 해대며 전형적인 내로남불을 시전 합니다.

이걸 보면 어느 의미에선 평범한 인간은 맞았습니다.

높으신 분 됐다고 틀딱하며 노는 것을 보면 말이죠.


총평

초반은 내용은 흥미롭고 재밌음.

하지만 중반부터 전개가 뒤틀리며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주인공이 마왕이 되었을 때 그만 읽기 바람.

웹툰은 그림체가 훌륭한 데다 작품과 잘 어울리는 편이니 볼 가치가 있음.

좀 뒤틀린 묘이묘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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