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무협
작가 : 0382
책 소개글
[무림천하]라는 무협게임의 이류 무사 호천안이 되었다.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깨달음을 주었더니.
무림고수들이 내게 집착해오기 시작한다.
명성이 곧 난이도인 무림천하에서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저리 가요. 제발 나좀 살려줘요.
리뷰
무협게임 빙의물입니다.
어떤 자유도가 높은 무협게임의 고인물이던 주인공인데 어느날 이 게임의 단톡방에 새로운 사람이 찾아옵니다.
모두들 신입을 환영하는 가운데 기존 멤버들 중에서 가장 고인물로 손꼽힌 주인공이 환생트럭의 대상자로 당첨되고 집 베란다에 있다가 하늘에서 날아온 환생트럭의 습격을 받은 주인공은 게임세계로 빙의하게 되죠.
이 게임의 설정은 조금 특이해서 초절정의 벽을 뚫으려면 깨달음이 필요한데 이 깨달음은 게임의 등장인물마다 모두 다릅니다.
주인공은 고인물이었기 때문에 주요 등장인물들이 초절정이 되려면 어떤 깨달음이 필요한지 모두 알고 있었고 그 결과 게임세계에서 낭인으로 활동하던 주인공이 자신을 노리는 어떤 고수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시간을 벌 목적으로 그 고수에게 필요한 깨달음 구결을 말합니다.
그것을 들은 고수는 순간적으로 깨달음을 얻으며 제자리에서 멍하니 있게 되고 그 사이에 주인공은 도망치는 것이죠.
다만 깨달음을 얻는 도중에 공격하면 자동반격이 발동하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해 빈틈을 만들고 역으로 공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렇게 깨달음을 통해 초절정의 벽을 뚫은 고수가 나중에 주인공을 찾아와 자신의 은인이라며 은원패를 건네게 되죠.
그 결과 주인공이 은거기인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게 되고 다양한 사람들이 주인공을 주목하게 됩니다.
문제는 게임세계에서 환생한 주인공은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니었기 때문에 최종 경지가 이류무사였고 아무리 다양한 정보를 알고 있는 고인물 주인공이라도 시스템의 한계상 경지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게임세계에 들어온지 8년차인 주인공인데 처음에는 이류무사를 벗어나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을 찾아다녔지만 결국 포기하고 사천낭인으로 7년째 활동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경지는 이류가 한계라도 의술이나 장인기술, 도박술 등 다양한 보조기술들은 익히는데 제한이 없기 때문에 낭인으로 활동하며 도박술 숙련도를 올리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이 게임은 명성치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의술 등으로 유명해지면 결국 자신을 노리는 수많은 고수들의 눈에 띄어 자유롭게 생활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일부러 돈을 잃는 것으로 인해 명성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도박술을 먼저 최대로 올리려고 한 것이죠.
그렇게 눈에 띄지 않게 숙련도를 올리며 낭인으로 살아가던 주인공이었지만 위에 있는 것처럼 자신을 노리던 고수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깨달음 구결을 던졌다가 명성치 관리가 꼬이기 시작합니다.
전체적으로 설정도 괜찮고 전개도 재미있는 소설인데 사천낭인에 대한 세세한 설정이 초반에 안나오다보니 왜 이런 스토리로 흘러가는지에 대한 묘사가 애매한 점이 있더군요.
나중에야 사천성의 역사를 통해 사천성의 세력구도와 사천낭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조각이 맞춰지기는 합니다.
그 외에도 저는 내용이 수정된 이후에 읽어서 별다른 위화감을 못 느꼈는데 작가의 말을 보니 중간중간 등장인물들이 급발진을 하는 경우가 있었나 보더군요.
그 등장인물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했는지에 대한 지문을 작가가 깜빡해서 빠뜨린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정전에 본 사람은 뜬금없는 전개로 느껴졌을 거라고 하네요.
작가가 자신만 아는 설정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경우와 비슷하지만 이 경우는 작가가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 채 그냥 막무가내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고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작품 속에서 자연스럽게 묘사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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