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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로판

[리리뷰 815번째] 마탑을 무사히 졸업하는 방법

by 리름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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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로맨스판타지
작가 : 신비단
화수 : 116화

 


소개

"부디 입학 취소를 고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탑 아카데미 만년 낙제생 라베스는 교장 선생님께 입학 취소를 요청하지만, 싸가지 없기로 소문난 대마법사의 제자, 제니오가 나타나 다짜고짜 라베스를 졸업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막무가내로 자신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제니오 덕분에 갑자기 라베스의 아카데미 라이프는 소란스러워지고 .

 

"내가 널, 앞으로 계속 지킬 수 있게 해 줘.”

 

마탑의 조교 테이레일은 점점 라베스에게 다가온다.

라베스를 지키려 하는 제니오는 그를 의심하고 거기에 라베스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가 점점 드러나는데.

 

“널 책임지고 있는 건 나니까 그냥 나한테 맡겨.” .

 

귀엽지만 허술한 만년 낙제생 라베스와 까칠하지만 다정한 대마법사의 제자 제니오의 티키타카 좌충우돌 꽁냥꽁냥 마탑 아카데미 라이프!

 

 


리뷰

여기 마력도 없는데 마탑에 추천입학을 한 여주가 있습니다.

 

당연히 수업도 못 따라가고 주변 친구들에겐 뒤에 빽이 있는 거 아니냐며 쉽사리 친해지지도 못하고 있었죠.

 

더는 못 견디겠다고 생각한 여주는 결국 자퇴를 결심해 교장선생님과 상담을 하러 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대마법사의 제자인 남주를 만나고, 약간은 건방지고 장난기가 많았던 남주는 그냥 재미로 여주의 성적을 올려주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여름방학 전까지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자퇴하겠다!라고 선언한 여주는 남주의 가이드를 따라 공부를 배우게 됩니다.

 

사실 여주는 머리가 나쁘거나 공부에 재능이 없었던 게 아니라 정말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던 학생이었습니다.

 

선천적으로 마력이 부족해 대단한 마법을 쓰지는 못하지만 증폭기 같은 도구를 사용해 점점 공부하는 재미를 알아가게 되고 서먹했던 친구들과의 사이도 좋아지면서 그렇게 무난한 아카데미물이 이어지나 했는데...

 

 

여기서부턴 스포입니다.

 

 

사실 여주가 마력이 부족했던 이유는 여주의 선천마법때문이었습니다.

 

주변의 마력을 모두 지워버리는(사람조차) 아주 무시무시한 능력이었죠.

 

아기였을 때 마법이 발현되고, 그 당시 최고의 마법사들이 모여서 여주의 능력을 봉인했습니다.

 

이 사실이 밝혀진다면, 마력으로 돌아가는 현 세상에서 여주의 취급이 어찌 될지는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죠. (전쟁병기로 길러지거나, 위험해서 처리하거나)

 

세월이 흘러 마탑주빼고는 봉인에 참여했던 마법사들이 다 죽고 여주의 봉인도 느슨해져, 이를 관찰하기 위해 여주를 마탑으로 불러들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주는 사실 전쟁을 위해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실험을 당해왔고, 겨우 탈출해 병에 걸린 대마법사와 만난 기구한 과거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주도한 이들이 다시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여주의 능력에 눈독을 들이던 차, 전 세계에 여주의 능력이 어찌어찌 밝혀지게되고 전쟁을 일으키려는 무리로부터 여주를 보호하기 위해, 멘탈이 나가버린 여주를 케어하기 위해 대마법사에게 신변을 의탁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대마법사는 아픈게 아니라... 먼 옛날 여주의 선천마법에 당해 마력을 전부 잃어버렸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주의 부모를 홧김에 죽여버린 과거가 있었던 것이죠.

 

진실을 알아버린 여주는 실연의 아픔+본인 능력에 대한 충격+과거의 진실을 딛고 세상 앞에 떳떳하게 서고 전쟁을 막을 수 있을까요?

 

과연 알게 된 사실들이 진실일까요?

 

 

 

[장점]

 

- 그냥 공부의 신처럼 공부하는 재미를 알아가고 친구들이랑+연인과 캠퍼스 하이틴 드라마물인 줄 알았는데 뒤에 숨겨진 진실들이 많았던 점 (솔직히 마력이 별로 없다는 설정 보자마자 왠지 숨겨진 능력이 있겠거니~는 예상했는데 뒤의 스토리는 예상 못함)

 

- 사건들이 빵빵 터져서 지루할 틈이 없었던 중후반부

 

 

 

[단점]

 

- 살짝 빈약한 주변 인물에 대한 서사, 이런 캐릭터성을 주고 싶다는 건 알겠는데 서사가 부족해서 캐릭터성이 더 빛나지 못하는 게 아쉬웠음+흔한 캐릭터 성

 

- 묘하게 지루했던 일상부+로맨스+설명부

 

- 판타지에 비중을 둘거면 확실히 세계관 정립이나 서사에 신경을 많이 쓰던가 로맨스에 비중을 둘거면 찐한 로맨스를 보여줬어야 했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느낌

 

 

 

이렇게 글로 적으니까 소재도 재밌고 사건도 많아서 진짜 재밌어 보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읽는 동안 완전히 몰입하지는 못했습니다.

 

나름 재미는 있었는데, 이걸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거냐?라고 물어보면 이 제목이 생각 나진 않을 것 같아요.

 

지금 이 리뷰를 적으면서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소재나 필력이 나쁜 건 아닌데 이걸 맛있게 표현하는 기술 자체가 부족한 소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작가의 글을 처음 접해보는데 다른 작품을 읽어보고 싶다고는 생각이 들었네요.

 

 

뭔가 마냥 순둥순둥한 아카데미물 말고 약간 매운맛 아카데미물을 맛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킬링타임용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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