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게임판타지
작가 : 박민규
책 소개글
바사삭, 치킨. 늘어나는 피자의 치즈, 새벽 1시에 먹는 라면!
단지 난 맛있는 게 먹고 싶어 먹었을 뿐이다.
그런데 폭식 결여증 때문에 생명이 위험하다고?
간절히 소망하던 나의 꿈대로
먹고 싶은 음식을 계속해서 먹을 수 있는 곳!
가상현실 게임 아테네.
열심히 먹었을 뿐인데 이거 좀 이상하다?
식신의 진가
(힘+1을 획득합니다)
리뷰
내용은 폭식결여증이란 희귀병에 걸려 아귀처럼 미친 듯이 먹어대는 병을 대한민국의 1위 대기업의 후계자로 태어난 주인공이 걸리고, 최후의 수단으로 맛까지 느껴지는 가상현실 게임을 통해 치료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식도락 먼치킨물입니다.
[장점]
1. 그래도 작가가 정석적으로 감동적인 이야기는 할 줄 압니다.
2. 먹방 묘사가 있는 겜판소.
3. 겜판소에 무협 테이스트가 얼핏설핏 섞여있고 절반쯤은 판 무협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단점]
1. 원 패턴 이어도 너무 원 패턴입니다.
그거도 재미있는 원 패턴이면 모르겠는데 극혐인 수준.
그 패턴이 주변에 사람들이나 시청자, 해설자들이 저거 절대 불가능하다 안된다 난리 침 -> 게임 운영진들은 모니터링으로 보면서 절대 불가능하지만 만약 된다면 엄청난 보상을 얻게 되지라고 함 -> 주인공이 엄청난 힘으로 최선의 결과로 해결 -> 모두 주인공의 위엄에 자지러짐 -> 정작 주인공은 보상인 먹을 거에만 관심 있어서 혼자 몰래 도망쳐서 먹방인데 이걸 초반부엔 주인공이 인지도도 없고 레벨도 낮으니까 그나마 말이 됐는데 이 패턴을 지금까지도 토씨 하나도 안 틀리고 무한 반복합니다.
2. 주인공한테 너무 모든 걸 몰아줍니다.
본인이 먼치킨물을 좋아하는데도 이건 문제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냥 먼 치킨하고 모든 걸 다 주는 건 다른데 비슷한 소설인 나는 될 놈이다랑 비교하면 나는 될 놈이다는 적어도 자기편 npc들이나 동료들은 어딘가 나사가 빠져있고, 이걸 개그 소재로 써먹거나 어떻게든 주인공이 사람 만들거나 하는 식입니다.
그런데 밥만 먹고 레벨업은 주인공 본인도 너무 쌘데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npc나 펫, 주변 동료들도 거의 세계관, 유저 최강급들이라 긴장이 단 1도 안됩니다.
그리고 나는 될 놈이다는 적어도 주인공이랑 승부가 안나는 유저들이 몇은 있는데 이건 그냥 주인공이 차원이 다르게 너무 원툴.
3. 설정을 남발하고 작가가 잊어먹습니다.
중간에 괴식 개념이니 재앙 아티팩트 같은 건 아예 언급도 안되며 전설이니 반신이니 그냥 질러놓고, 살을 안 붙이니까 뭐가 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그냥 정말 쌔는구나.. 하는 생각뿐.)
4. 먹방물인데 작가가 그냥 자기가 평소 먹거나 그나마 유명한 거 해놓고 중반부터는 몇몇 개만 계속 번갈아가면서 먹습니다.
뭐 훠궈라던지 풀빵리라던지 과메기라던지.. 조금만 마이너해져도 안 먹습니다.
기왕 일본서버 가서도 그 나라 정말 유명한 거만 세트로 먹고 귀환.
묘사도 갈수록 좀 성의 없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5. 겜판소인데 묘사가 너무 돋음.. 주인공이 진짜 왕인 거처럼 현실 사람한테도 명령 내린다거나 좀 무력과 도덕적인 면에서 등장인물이나 적들이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총평
게임물 + 요리 물?로 보면 될 거 같은데 소재는 무난하고 필력 괜찮은 편임.
주인공 캐릭터를 저런 식으로 잡아야 했나 싶을 정도로 가볍고 정신연령 낮음.
원 패턴 전개 진행방식으로 인해 초반 이후 아쉬운 스토리.
결론적으로 머리 비우고 대충 보기 진짜 편함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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