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위래
화수 : 323화
책 소개글
신이 되어 판타지 문명을 건설하는 게임 "로스트 월드".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자 랭킹 1위 최성운은 지금까지의 플레이가 실전을 위한 연습 게임에 불과했음을 알게 된다.
리뷰
문명발전물입니다.
신이 되어 종족을 발전시키고 다른 신을 믿는 종족을 상대로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동일한 룰을 가진 최대 32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게임에서 높은 승률을 자랑하며 랭킹 1위였던 주인공인데 사실은 신이 될 후보들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었죠.
연습게임이 끝나고 이제 실제 행성에서 살아있는 생명체들을 이끄는 본게임에 초대된 32명 중 5명이 참가를 포기하고 지구로 돌아갔습니다.
남은 27명은 이제 진짜 신이 되어 전쟁에 참여합니다.
주인공은 랜덤으로 정해진 시작위치에서 리자드맨과 프로그맨 중 어느 종족을 선택할지 고민하게 되죠.
인터페이스는 게임시절과 동일하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적응하는 주인공입니다.
다만 실제 세계이다보니 게임보다 좀 더 세세한 상호작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글에 자연스러움이 없고 작가의 의도대로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억지로 이끌어간다는 느낌을 받는 장면들도 있습니다.
꼭두각시로 느껴질 정도까지는 아닌데 약한 최면이나 세뇌가 걸린 것처럼 너무 작가가 원하는대로 행동합니다.
현재 묘사된 시스템상으로는 주인공이 직접 자신이 이끄는 종족에게 말을 걸거나 지식을 가르쳐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런 장면은 안나옵니다.
인과율에 관한 언급이 잠깐있기는 한데 주인공은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부족원들의 자율의사를 중시하는 식으로 묘사됩니다.
문제는 부족원 입장에서 의문을 품을 수 있는 상황이 여러번 나오는데도 너무 주인공 편의적인 전개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고 직접적으로 소통을 하지 않았음에도 신의 의사를 너무 완벽하게 이해하고 행동하죠.
또한 주인공이 만든 거대한 생물도 중간에 나오는데 부족원 입장에서는 저게 지금까지 우리가 모시고 있었던 신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신의 피조물로 받아들이고 위화감 없이 전개를 이어갑니다.
딱히 세세하게 신경쓰지 않고 흘러가는대로 대충 넘기면 크게 문제가 될만한 장면들은 아니지만 글 전체적으로 작가 편의주의가 깔려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연성이 엉망은 소설은 아닌데 작가가 원하는대로 조종되는 등장인물들이 독자에게 위화감을 주는 것이죠.
하지만 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글 자체는 재미있는편입니다.
'장르소설 > 현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리뷰 494번째] 진화하는 우주괴물이 되었다 (0) | 2022.08.19 |
---|---|
[리리뷰 486번째]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 (0) | 2022.08.18 |
[리리뷰 482번째] 걸그룹인데 악마와 계약했습니다 (0) | 2022.08.18 |
[리리뷰 481번째] 영화, 더러워서 내가 만든다 (0) | 2022.08.18 |
[리리뷰 479번째] 회귀했는데 여고생이 되었다 (1) | 2022.08.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