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543번째] 아카데미 천재 여검사의 남동생이 되었다

​장르 : 판타지
작가 : ReadOut
화수 : 16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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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게임 속에 빙의해버렸다.

아카데미 천재 여검사의 남동생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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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보통 후기를 적게 되는 이유는 별게 없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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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짜증이 많이 났거나 보고난뒤 뭔가 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을때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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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건 둘 다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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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소설이란걸 끝까지 다 읽었는데 감정적으로 전혀 흔들리는게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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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정말 없었던가 중간에 뭐 거슬리는거라도 있으면 보다가 끊을텐데 이건 끝까지 봤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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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머릿속에 남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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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은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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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에 다니고 누나가 여검사인데 천재고 본인이 그 남동생에 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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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놓고 아카데미물이고, 나는 대놓고 누나랑 엮일 것이다 하는게 나옵니다.

 

사실 아카데미물은 반만 맞기 때문에 애매한 부분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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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좀 다크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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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에서 시작하고 클리셰처럼 '곧 뒤질'운명에서 벗어나려고 쉽게 쭉쭉 레벨업하는 주인공에서 시작해서 여자도 꼬이고 여자도 구하고 여자랑 친해지기도 하고 그러다가 어느샌가 주인공이 하나하나 다 떠안더니 스토리가 삽을 들고 스스로를 파묻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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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스토리에 고구마는 없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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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퓨전마냥 아 안돼 잘못하면 네가 죽어버려 그만둬어어어 하는 것도 주인공은 안죽고 살아 돌아오는 편이고 어느정도 짬 있는 애들도 주인공이 각 잡고 패면 입도 뻥긋 못하고 짓밟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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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좀 제목에 충실한게 주인공 상대할만한 사람은 자기 누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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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보면 주인공 행적이 좀 답답해 보일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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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원작에 거의 통달해서 어떤놈이 나쁘고 어떤놈은 앞으로 무슨 짓하고 어떤놈은 무슨 못된짓하고 다 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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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스카이넷이 보낸 터미네이터? 그런거처럼 하고 다니니까 주변에선 다 나쁜놈으로 보고 손가락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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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름 동료를 모으고 누구에게 털어놓고 그런걸 못하는 이유도 나오고 원래 주인공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뭘 어쨌는지 왜 원작에 통달하게 됐는지도 설명이 다 나오니까 개연성적으로 모자란건 없는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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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랑 주인공 누나가 중요하다보니까 나머지 캐릭터들에 대해 좀 소홀한것도 좀 단점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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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진짜 흑막에게도 이 말이 적용되는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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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최종 흑막에 대해 존재 자체조차 모를걸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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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못 쓴 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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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복선? 떡밥? 이라고 해야하나 설정에 나름 충실한 것도 보이고 마지막에 싸고 대충 닦은거 같긴 하지만 결말도 그냥 그러려니 하게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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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남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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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피폐물이라고 따지기엔 유열이 어쩌고 하는 막장물보다 밍밍하고 아카데미가 어쩌고 하기에는 비뢰도보다 학원 스토리가 부실한거 같고... 엄청난 히로인이라기 보다는 마지막에 급처리한 거처럼 우수수 떨어져 나가는게 거시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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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산업혁명 조선 보고서는 당장 이리저리 쓸거 많구나 하고 머릿속에 떠오른건 있었는데 이건 이 글 다 보고 다른 글 한편 보고 또 다른 아카데미 어쩌고 하나 거의 다 봐가는 와중에 쓰는건데 그만큼 뭐가 남는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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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에서 감정이 너무 이입해서 정신과에도 다녀왔다는 후기를 봤는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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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스토리를 대거 갈아엎었다는 말인데 이걸 천편일률적인 아카데미물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스토리 어둡게 드리프트 하긴 했는데 밍밍해서 유감이라고 해야할지... 좀 아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