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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무협

[리리뷰 648번째] 주인공의 키다리 아저씨

by 리름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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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작가 : 말물말물

 


책 소개글

넌 더 이상 똥캐가 아니다.


리뷰

무협풍 게임빙의물입니다.

무협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무협풍 게임을 플레이하던 주인공은 스토리에서 사문이 멸문하는데다 아는 사람들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어떤 불운한 캐릭터의 팬인데 그 캐릭터를 버프해달라고 시위하다가 빙의하게 됩니다.

사람들과 만약 게임에 빙의하게 된다면 어떻게 저 캐릭터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지를 토론했던 경험이 있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남몰래 도와주려고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죠.

주인공이 빙의한 시점은 아직 그 캐릭터가 속한 문파가 망하기 이전인데 그 문파는 검성이 이끌고 있는 여인들의 문파 홍성문입니다.

주인공은 홍성문 인근에 있는 마을의 객잔주인인데 상회도 운영하고 있죠.

이 게임세계에는 우체문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름대로 우편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문파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우체문을 통해 물건과 편지 등을 전하며 도움을 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마을에 놀러온 홍성문 제자들과도 엮이게 되는데 자기가 그 편지를 보냈던 사람이라는 것은 숨긴채 그냥 평범한 객잔주인행세를 하죠.

한마디로 원작주인공을 도와주는 엑스트라 빙의물입니다.

이런 엑스트라 빙의물은 굉장히 인기가 많아서 엄청나게 많은 작품이 나왔는데 무협인데 주인공이 고수가 아니라 평범한 객잔주인이라는 것은 조금 특이한 소재입니다.

최초라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드문 소재라는 의미이죠.

더군다나 요즘은 판타지나 현대배경 소설도 상점주인인 주인공이 굉장히 많다보니 객잔주인도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익숙하게 느껴지게 되죠.

또한 엑스트라로 빙의한 다음 원작캐릭터에게 정체를 숨기고 몰래 도움을 주는 소설이야 많지만 그 소재를 어떻게 살리느냐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나하나의 요소들만 보면 굉장히 익숙한 것들이지만 그것들을 어떻게 조합해서 재미있게 쓰는지가 양산형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가장 큰 갈림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이 소설은 참신하면서도 익숙하다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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