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판타지
작가 : 스또리
소개
희소 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올림픽 3관왕, 신궁 한시온.
그의 인생 게임이었던 미궁 탐사물 《바벨》.
진짜 '인생'이 되었다.
리뷰
국가대표면서 양궁 신동인 주인공이 실명 위기에 빠져 방구석 게임 폐인이 됐고 텍스처 게임을 하던 중 게임 속에 떨어져서 살아남기 위해 강해지는 이야기.
성장형 먼치킨이고 게임 속 바바리안이 되었다가 떠오르는 작품입니다.
겜바바랑 유사한 세계관과 설정 스토리인데 다른 점이라 하면 겜바바보단 게임향이 더 강한 거 같고 주인공이 평범해 보인다는 거?
상태창 같은 건 없는데 세계관 자체가 게임향이 강하다고 할까요?
몬스터를 처치하고 얻는 아이템이나 상자에서 얻는 템들이 극악으로 좋은 템이 나온다거나 운이 안 좋으면 쓰레기 나온다는 둥 게임이 현실처럼 됐지만 부가적인 요소들은 게임성을 따릅니다.
겜바바처럼 정수 대신 룬이란 게 있는데 룬도 먹으면 정수처럼 몬스터 능력 하나를 쓸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겜바바는 본인 레벨에 따라 제약이 있다면 이 작품은 제약이라는 게 없는 거 같고, 겜바바는 자신이 원하는 정수 자체를 얻는 게 엄청 힘들다 뿐이지, 이 소설은 겜바바보단 쉬운 거 같은데 먹고 나서 얻을 능력이 운발이라는 거 뭐 자신이 싸우는 스타일에 따라 맞춰 나온다는데 뭐가 나올지 모르고 아주 운이 안 좋으면 전투엔 쓸모없고 오히려 페널티만 있는 능력도 나옵니다.
적다 보니 생각났는데 룬도 얻기 힘들다면서 읽으면 전혀 얻기 힘들어 보이지 않았고, 겜바바랑 비교하면 확률 차이가 클듯하네요.
이런 드롭 확률 뽑기 같은 운 적인 요소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주인공과 파티원 운빨이 상당히 좋습니다.
주인공이 제일 좋고 자기는 안 좋다고 하면서 가끔 떨거지 같은 스킬이나 템이 나오지만 1개 좋은 거 얻고 나머지 쓰레기 느낌으로 나오거나 마치 이걸 위한 빌드업마냥 나오니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지네요.
룬에서 나오는 능력도 주인공과 주인공의 파티원들에게 딱딱 필요하게 나오는 것도 작위적이고요.
주인공이 파티원을 얻는데 파티원들이 하나같이 천재급입니다.
재능은 충만한데 어떠한 이유로 불우하거나 상황이 안 좋아서 혼자 떨거지처럼 있는 케이스.
그런 케이스들이 주인공과 만나면서 여차여차 해결이 되니 천재급 파티원들이 주인공 파티에 머무는데 그 과정들이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읽다 보면 이 작품의 목표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은 어쩌다 게임 속에 떨어졌고 돈 한 푼 없고 잘하는 게 활 쏘는 거라 탑에 들어가 돈을 벌고 파티원을 얻고 강해지다 보니 점점 위로 올라가는데 최상층이 몇 층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때 도착하면 끝인가?
굳이 목숨까지 걸면서 위험하게 계속 위로 올라가는 것도 이해할 수 없고, 신이라는 놈이 나와서 클리어하면 지구로 돌려보내 줌이라는 것도 없고 그냥 태어났으니 살아보겠습니다 라는 느낌에 소설 같은?
그리고 제목에 맹인이라는데 도대체 어디가 맹인인지?
게임 속에 떨어지면서 몸이 젊어져 증세가 심해지기 전으로 돌아가 서서히 눈이 나빠지고 나중엔 눈이 안 보인다는데 그 언제가 언제인지 모르겠고, 맹인이라는 게 눈이 안 보이는 사람을 맹인이라 칭하는 거지 야맹증을 맹인이라 칭할 수 있는 건가요?
쨌든 겜바바가 생각나는 세계관인데 전체적으로 뭔가 부족한 느낌에 작품이었고 분위기도 가벼운 느낌.
작위적인 게 너무 거슬려서 개인적으로 추천은 못 드리겠네요.
취향 맞으면 킬탐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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