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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755번째] 변신 아니면 죽음 뿐

by 리름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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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컵라면값인생


소개

영웅이 시민을 수호해준다면.

그 영웅은 누가 수호해주어야 할까.

[변신하십시오.]

[불응할 경우의 대가는 죽음입니다.]

내가 억울해서 하는 말이다.

살려줘.


리뷰

현대 배경 착각계 가면라이더물입니다.

마법소녀들이 괴인과 싸우는 마법소녀 전성기라는 웹툰에 빙의한 주인공인데 뒷골목에서 괴물과 마주쳐 위험에 처합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말하는 쇠 공이 날아오더니 주인공에게 변신하라고 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변신을 외친 주인공인데 쇠 공이 갑자기 벨트로 변하더니 주인공의 허리에 휘감기더니 가면라이더로 변신시켜줍니다.

그렇게 변신을 통해 강해져서 괴물을 물리치고 위기를 넘기나 했더니 갑자기 마법소녀가 등장합니다.

변신한 상태의 주인공은 사람들이 보기에 일반인이 아니라 괴인으로 보이죠.

안 그래도 마법소녀가 주인공을 괴인으로 착각해서 전투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벨트마저 마법소녀와 싸우라는 퀘스트를 줍니다.

불응하면 죽음이라는 페널티를 가지고 말이죠.

결국 마법소녀를 전투불능 상태로 만들고 겨우 그곳을 벗어난 주인공인데 문제는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말을 할 수 있는 S급 괴인으로 착각당한 주인공인 이후로도 마법소녀들이나 다른 S급 괴인들 과도 엮이게 됩니다.

그 와중에 변신을 풀고 자신이 인간이라는 것을 밝힐 수도 없는 게 사실 주인공이 빙의한 육체는 어떤 마법소녀의 전 남친입니다.

원작 웹툰에서 마법소녀 블루 시리어스와 연인 관계라는 이유로 인터넷상에서 사람들에게 시달림을 받다가 자살한 인물이죠.

주변의 다른 시민들보다 남자친구를 먼저 구조했다는 이유로 마법소녀에게 악플을 다는 사람들 두 사람은 원치 않던 이별을 하게 되고 한쪽이 자살하는 것을 시작으로 원작 웹툰은 꿈도 희망도 없는 스토리로 흘러가게 되고 결국 원작 웹툰은 마법소녀들이 패배하고 세상이 멸망하는 것으로 엔딩을 맞이하게 되었었죠.

그런 전 남자친구가 자살하기 전의 시점에 빙의한 주인공이다 보니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괴인들을 물리치는 히어로로 활동하는 주인공인데 처음부터 강했지만 점점 더 강해집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과 얽히지만 원치 않는 착각계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는 주인공이다 보니 좀 끌려다니는 느낌이 있더군요.

여러 명의 마법소녀를 동시에 상대로 혼자 모두 쓰러뜨릴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없습니다.

먼저 마법소녀들은 주인공을 적으로 인식합니다.

왜냐면 지금까지 나타난 S급 괴인 중에도 이야기가 통하는 데다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아서 무해하다고 믿었던 괴인들이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대형사고를 일으켰던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괴인들을 쓰러뜨리며 힘을 흡수해서 점점 강해지는 주인공의 능력에 눈독을 들이는 S급 괴인 집단도 있습니다.

괴인들은 완성된 존재라서 더이상 강해질 수 없지만, 주인공은 예외이니까요.

이 소설에서 S급 괴인들은 각자 무언가에 대해 왜곡된 집착을 가진 것으로 묘사됩니다.

예를 들어 균형에 집착하는 어떤 괴인은 주인공이 다른 S급 괴인들과 싸울 때 균형이 안 맞는다며 자기편을 배신하기도 하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주인공의 행동을 강요하는 벨트의 존재가 있습니다.

불응하면 죽음이기 때문에 주인공은 마법소녀들에게 오해를 받는 선택지를 고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소설의 핵심인 착각계 요소를 위해 계속해서 오해가 쌓이게만 만드는 주범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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