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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641번째] 아카데미 흑막의 딸이 되었다

by 리름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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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회귀한테디베어

 


책 소개글

옆에서 보면 불쌍하고 피폐해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세상 즐거운 게임세계 생존기.

그런데 어떻게 사람 이름이 괜찮아 안 죽어(Oknodie)일 수가 있지?


리뷰

TS 착각계 아카데미 게임빙의물입니다.

어떤 게임의 고인물 주인공인데 성능을 위해 항상 남자캐릭터만 고집하던 주인공입니다.

특히 평소에 애용하던 캐릭터는 근육떡대남캐이죠.

그런데 소꿉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항상 남캐만 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성능만 좋으면 근육도 없고 키도 작고 피부는 하얗고 불쌍해보이는 여캐라도 상관없냐는 말에 당연하다고 대답하게 되죠.

그런데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난 상황입니다.

게임에 들어온 주인공이 게임 스토리를 따라 초반진행을 하면서 알아낸 것은 외모와 달리 체력이 굉장히 좋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도 행동에 따라 각종 능력치가 올라가는 게임시스템도 그대로 구현된 것을 보고 주인공은 여기저기 숨으면서 숨기 경험치도 올리고 야간에 두 팔을 벌리고 담벼락 위를 걸으면서 균형감각 경험치나 야행 경험치도 얻는 등 고인물 수련을 시작하게 되죠.

아카데미 빙의물은 워낙 많이 유행해서 클리셰도 어느정도 구축된 상태이죠.

이 소설은 그런 아카데미 빙의물 소설의 클리셰보다는 예전에 유행했던 헌터x헌터 패러디물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아카데미 입학시험도 헌터x헌터 초반에 나오는 시험과 비슷한 느낌이고 주인공을 지원해주는 재단도 보면 헌터x헌터 패러디물 중에서 암살가문인 조르딕 가문 빙의물 소설들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헌터x헌터 패러디물은 정말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원작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도 있고 등장인물이나 배경세계관은 동일하지만 원작 스토리와는 따로 진행되는 것도 있고 아예 느낌만 비슷하게 살리고 완전히 오리지널 세계관에서 오리지널 캐릭터로 진행되는 것들도 있었죠.

이 소설은 그 중 느낌만 비슷하게 살린 오리지널 작품에 요즘 유행하는 고인물 아카데미 게임빙의물을 섞은 느낌입니다.

헌터x헌터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전혀 없고 단지 느낌만 비슷할 뿐인 것이죠.

원작 스토리를 따라가지 않는 패러디물들도 그나마 넨 능력은 가져오는 것들이 많았는데 이 소설은 그냥 오리지널 설정입니다.

요즘은 넨 능력이 아니라도 게임빙의물이 굉장히 많아서 주인공이 강해져가는 과정을 표현하기 쉽죠.

전체적으로 게임빙의물 답게 고인물 주인공이 알고 있는 각종 숨겨진 요소들을 잘 활용하는 부분이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기행일 뿐인 수행법들을 재미있게 묘사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여기저기 숨겨져있는 스탯석을 모으거나,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을 몰라서 직접 먹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주인공이 돌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고 착각하기도 하고, 돌을 먹는 버릇이 있는 딱한 아이라고 여길 뿐이죠.

그 외에도 다양한 장면에서 착각계 묘사가 적절하게 나오기 때문에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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