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리뷰
넷플릭스에서 8화 (회당 55분 정도) 스트리밍 중입니다.
아스퍼거 증후군 천재 개발자 '김섬'
'썸바디'라는 데이팅 앱을 만들고 남부럽지 않은 부와 성공을 이뤘지만 쓸쓸하고 고독한 그녀에게
어느 날 '썸바디'를 이용한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데이팅 매칭됩니다.
처음 1화는 여러 가지 흥미를 당기는 요소가 많았습니다.
인물끼리 만날 때마다 등장하는 고전영화에나 어울릴 법한 BGM. 캐릭터의 심리 상태에 따라 중단되었다가 다시 이어지는 BGM.
주인공 김섬이 생활하는 회사, 집을 다루는 화면 앵글이나 공간 배치 등이 '야~ 이 작품은 먼가 감추고 있는 메시지가 많나?' 하는 물음이 들면서 흔히 '때깔 좋게' 정성스럽게 만든 제작진의 노력이 느껴지며 마무리 또한 서스펜스로 이어지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2~4화는 주요 캐릭터의 등장과 인물관계 및 소소한 사건들이 너무나 지루했습니다. (1화 + 2~4화를 압축하고 + 5~6화의 일부 캐릭터 간의 서사를 살리고 7~8화의 핵심을 붙여서 단편 영화로 잘 다듬어서 공개하는 게 더 좋았을지도..)
스릴러로 보기엔 너무나 쫄깃한 맛이 없고 에로틱함을 기대하기엔 다소 실망스럽고 부실했습니다.
스토리 속에서 사람들의 행동들은 점점 난해해지며 캐릭터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비호감 요소가 더 부정적으로 소비되어서 많은 이들로부터 그만 감상을 접는 이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독, 작가는 도대체 시청자에게 어떤 메시지와 재미를 주고 싶었던 걸까?)
- 영화에는 '리얼'이 있다면 드라마에는 '썸바디'가 있다!
- 요즘 영화, 드라마에서 장애, 자폐, 동성애 등이 너무나 쉽게 부정적인 면이 더 부각되는 일차원적으로 많이 소비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작품이 그 대표적인 예로 뽑을 거 같다.
- 이 작품을 끝까지 완주한 이유는 주인공 '김섬' 역의 배우 강해림의 외모가 너무나 취향 저격이어서 버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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