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159번째] 넣어 키운 걸그룹

​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burn7
연재 기간 : 2020. 4. 10
권수 : 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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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연예인처럼 대중 앞에 보여지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에 비해서 '차밍 포인트'가 더 강합니다.

그러니 최대한 많은 연예인들과 성교해주세요. 김윤호 대표님이 가진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서요."

그렇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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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단연, 만인의 사랑을 받는 걸그룹의 차밍 포인트가 으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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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은 항상 옳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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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신 나간 텐션을 보여주던 업어 키운 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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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맞는 분들은 초반을 넘기지 못하지만 한번 빠지면 죽을 때까지 [서윤은 빛이요 나에겐 연홍이 진리야]를 잊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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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칠 작가님께는 죄송하지만 이 소설만큼은 절대 드라마화 안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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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 부격인 넣어 키운 걸그룹부턴 뭔가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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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손에 닿지 않을 때 가장 빛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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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때가 타서 더럽혀지기 시작하니까 아이들의 매력이 확 죽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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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만 아니라 섹스의 배경은 없느니만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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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족과의 싸움을 위해 섹스로 버프를 준다는 설정은 볼 때마다 몰입감이 깨지고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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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존슨이라는 희대의 핵 사이다 캐릭터를 제외하면 득 보다 손해가 더 큰 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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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존슨 형의 가치는 저딴 손익의 잣대로는 매길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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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걸그룹 소녀들과 섹스를 즐긴다는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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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심을 꿰뚫는 저열한 욕망을 누구보다 잘 캐치한 게 번질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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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캐릭터성에 흠이 가면 어떠한가? 그래도 보고 싶고, 손에 넣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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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넣키걸이 없었다면 미진한 아쉬움과 번뇌들을 어디서 풀어야 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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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야설들은 대체재가 될 수는 있을지언정 해결책이 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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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고마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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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쉬운 점은 있지만, 결코 싫지는 않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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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넣어 키운 걸그룹이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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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야설은 꼴리게 잘 쓰면 장땡이지만 그래도 읽으며 아쉬웠던 점을 두 개 정도 더 나열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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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키걸은 정말 섹스하려고 술 먹고, 섹스하려고 저녁 먹는 오직 섹스, 섹스, 섹스뿐인 소설이지만 이 섹스의 마성에 빠져서 작가의 매력이 잘못 나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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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키걸에서 보았듯이 번칠작가님은 남심을 자극하는 달달한 관계를 꽤나 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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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희와 정말 썸 타는 것 같던 고추 말리는 로맨스와 키다리 아저씨처럼 소녀들의 감수성이 잘 드러나던 업키걸과의 관계 등 읽는 사람 피 말리게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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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넣키걸은 섹스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다른 것들은 소홀히 하는 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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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짐이 식사에 감칠맛을 더하듯이 넣키걸도 밀당으로 독자들을 허기지게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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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한 끼, 한 끼의 모든 섹스가 보다 소중하고 빛나게 느껴졌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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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너무 간과해서 작가의 빛나는 장점 중 하나가 바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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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쉬운 점은 소설 속 인물들이 캐릭터성에 잡아먹혔단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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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쉽게 말하면 각 캐릭터의 섹스신이 매번 비슷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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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를 들면, 지유의 경우 섹스 중의 음란틱이 있는데 이 음란틱에 너무 집중해서 섹스의 마무리가 매번 미진하게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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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틱의 나열이 쭉 늘어지더니 갑자기 이후 2번의 질내 사정을 마쳤다는 내레이션으로 끝난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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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대사에 집중하느라 섹스의 묘사가 소홀해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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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 캐릭터들과 비교를 해보면 그 차이점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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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틱이라는 캐릭터에 너무 집착하다 보니 이렇게 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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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도 풋잡 하다 내레이션으로 넘어가고, 알리야랑 홍연도 섹스 판타지에 너무 매몰된 거 같고, 오히려 가장 변화무쌍했던 건 서연이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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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을 주지 않으면 모든 캐릭터가 비슷하게 되는 것을 경계한 것 같습니다만 섹스 묘사의 비중을 좀 더 늘렸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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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레이션으로 애매하게 끊어서 불만이란 거죠.그냥 끝장을 보여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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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작은 불만은 번칠 작가님의 섹스 레퍼토리가 조금 순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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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의 본디지 판타지 같은 거에서 보다 메챠쿠챠 해버려도 됐을 거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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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티시는 많지만 깊지는 못했던 뮤노에게 살짝 아쉬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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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여자들만 정신을 놓지 김윤효가 이성을 완전히 놓아버린 건 없는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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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느 때나 배려심을 잃지 않았던 김윤호란 사람의 인성이 그런 걸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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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거 말고 업키걸 넣키걸 통틀어서 살짝 아쉬운 게 더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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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이랑 연기 쪽으로 너무 에피소드가 적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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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에서 살짝 보여주려고 여지를 두신 건지 모르겠지만 얼렁 차기작 내놓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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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섹스 파이터나 반인족같이 이상한 건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