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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라노벨

[리리뷰 207번째]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by 리름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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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이세계 전생, 판타지, 개그, 일상
작가 : FUNA
발매 기간 : 2016. 9. 26 ~ 발매 중
권수 : 13권 (일본은 15권)

 


책 소개글

아스컴 자작가의 장녀 아델 폰 아스컴은

열 살이 되던 어느 날,

강렬한 두통과 함께 모든 것을 기억해냈다.

자신이 예전에 열여덟 살의 일본인 쿠리하라 미사토였다는 것과

어린 소녀를 구하려다가 대신 목숨을 잃었다는 것, 그리고 신을 만났다는 사실을…….

너무 잘나서 주변의 기대가 커, 자기 생각대로 살 수 없었던 미사토는 소원을 묻는 신에게 이런 부탁을 했다.

『다음 인생에서 능력은 평균치로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뭐야, 어쩐지 이야기가 좀 다르잖아!

세 가지 이름을 가진 소녀,

검과 마법의 세계에서

무심코 S등급 헌터 따위가 되어버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그야, 나는 지극히 평범한 보통 여자아이니까!


리뷰

일단 주인공은 여 주인공인데, 여주물 특유의 로맨스 전개나 꽃밭 전개 같은 건 없고, 그냥 평범한 정통 판타지 모험물에 가깝고, 거기에 + 착각물입니다.

여주는 판타지 세계에 전생하기 이전에는 만능의 엄친딸이어서 천재라고 동경받지만 사실 천재라고 하기엔 모자란, 그저 뛰어난 수재일 뿐이었고, 주변 사람의 지나친 기대와 노력하는 삶에 지쳐서 평범한 삶을 동경하는 그런 심히 배부른 타입의 인물입니다. (게다가 외모도 절세미녀 급)

그 넘사벽 스펙 때문인지 주변에 가까이 다가오는 남자도 없어서 고등학생까지 그냥 모솔이라는 다소 비현실적 설정...

그러다가 어느 날 환생물의 전형적인 클리셰대로 트럭에 치일뻔한 한 여자아이를 구하게 되는데, 걔가 알고 보니까 인류에 엄청난 진보를 가져다 줄 진짜배기 천재였고, 그것을 보답으로 그 세계의 신에게 자기가 원하는 삶대로 환생할 권리를 얻게 됩니다.

당연히 주인공은 너무 낙관적이게 평범한 삶을 살게 해 달라고, 다음 생엔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라고 했는데 신이 꿍꿍이가 있었는지 아니면 배부른 소리만 쳐하는 재능충 여주를 걱정했는지 평범이라는 걸 제멋대로 해석해서 말도 안 되는 초천재로 환생시켜 버렸다는 게 프롤로그 내용입니다.

그 뒤로는 뭐 학원물 조금 있다가 헌터라는 일종의 공인 용병으로써 활동하게 되는데 일단 답답한 내용은 없습니다.

선량하지만 딱히 호구거나 한건 아니고, 능력이 워낙 좋아서 척척 해결하고 동료랑도 잘 지내는데, 애가 심하게 머릿속이 꽃밭입니다.

막 답답하다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니라 완전 3차원에 지능은 천재.

행동은 바보 타입이라는 흔한 일본 라노벨 여 주인공 설정입니다.

용사물에 나오는 바보 용사라고 생각하고 보면 될 텐데 그나마 주변 인물들이 커버해주며 이런 주인공의 모험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엄청나게 긴박한 전개는 이루어지지 않으나 에피소드 형식으로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

작품 내적으로 여러 가지 패러디 요소를 가지는데 (예를 들면 오라 가문의 바틀러(집사) 반 이라던지..) 츳코미 등 일본식 개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약간 바보 같은 흐리멍텅함? 백치미를 보이는 치유계 소녀라서 여기저기서 엄청 사랑을 받습니다.

나름 흐뭇... 하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생각하면 이 소설은 치유계 소설인 것입니다!

한국식 판타지에 익숙해진 독자들에겐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겠지만 본인은 재밌게 봤고, 이런 소설이 취향에 맞으신다면 한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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