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25번째] 거미입니다만 문제라도?

​장르 : 이세계 전생, 판타지
작가 : 바바 오키나
발매 기간 : 2016. 10. 10 ~ 발매중
권수 : 14권 + 외전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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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분명히 여고생이었을 텐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본 적도 없는 곳에서 거미라는 괴물로 전생해버렸다?! 어미 거미의 동족 포식을 피해 도망쳤지만 방황 끝에 도착한 곳은 괴물들의 소굴. 독개구리, 왕뱀, 거대 늑대, 심지어 용까지 설치고 다니는 최악의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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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 조그만 거미인 「나」는 이곳에서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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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코믹스로 보다가 볼만해서 원작 소설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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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내용은 주인공이 거미로 전생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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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이세계물처럼 상태창 열고, 스탯을 올리고, 스킬 숙련도 올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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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여성이고 주인공도 여성이지만 남성 독자층을 노린것인지, 연애구도나 역하렘 구도는 거의 안나오고, 미소녀가 꽤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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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일단 이 작품 특징들을 살펴보자면 솔직히 우선 필력이 상당히 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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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적은편이고 독백과 묘사로 내용이 진행되는데 상당히 지루한 장면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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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읽는 이유는 역시 주인공 성장이 빠르다보니 그 시원한 맛에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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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내용 전개방식이 너무 난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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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여러명이라는 방식을 채택해서 그런지, 계속 거미 얘기 나오다가 인간 얘기 나오다가 마왕 얘기 나오다가 수시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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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시점이 바뀔때마다 시간도 바뀌어 거미 얘기 나올땐 16년전 이야기, 인간들 얘기 나올땐 16년 후 얘기이고, 마왕들 얘기 나올땐 그 중간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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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 읽을 때는 도무지 적응도 안되고 이해도 안되는데, 후반부 갈 수록 주인공들이 많아져서 A라는 사건이 일어났을때 다양한 등장인물 시점으로 한번씩 A라는 사건을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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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용 진행이 굉장히 느려지고 지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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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작가가 실수로 빠뜨린 부분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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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라서 자세한건 말 안하는데, 예를들어, A라는 인물이 어떤 사건을 벌이려는데 주인공은 그걸보고 왜 저러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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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다른 인물 시점으로 딴 얘기 잠깐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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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갑자기 주인공이 A를 전력으로 도우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A를 돕자고 설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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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중간중간 빠뜨린 부분이 꽤 많이 존재하는데, 이걸 작가가 의도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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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로, 파워 인플레가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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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4000의 스탯으로 지하 5천미터에서 지상까지 구멍을 뚫는 위력을 보이다가, 후반에는 1만을 넘어가는 스탯으로 무거운 바위에 깔려 못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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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 5천을 넘어가자 미궁의 악몽이고,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강하고 어쩌고 하다가 나중에는 개나 소나 죄다 스탯 1만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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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밖에 말 안한것 같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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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본 설정이 꽤 신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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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아이들 전원이 이세계로 가고, 서로 대립하게 되는 구도가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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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물들의 개성을 매우 뚜렷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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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한명 성격이 비슷한 사람이 없고, 이세계로 간 후 성격이 바뀌어 버린 사람도 있고, 다들 색다른 경험을 하며 성장을 하였기에 가치관 차이도 심하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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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반전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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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육성으로 놀랄 만큼 큰 반전이 몇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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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이 많은 소설이지만 이러한 반전 때문에 뒷내용이 궁금해져서 계속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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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대놓고 뿌려놓은 떡밥들이 있는데 어떻게 회수될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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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할만큼 잘쓴 작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도중에 하차할만큼 못쓴 작품도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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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로 한번 보고 재밌으면 읽어보길 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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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굉장히 큰 인기를 얻게되어 이번에 애니화(24부작)도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