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커피는카누
화수 : 411화
책 소개글
신이 와도 안 된다고? 너희가 그렇게 대단해?
그렇다면 회귀해서 전부 먹어치워주마
소설. 게임. 만화….
회귀작가 이서준의 일본문화 지배기.
리뷰
이 리뷰는 작성자의 주관적인 글이며 작품은 개개인의 취향이 다양히 존재하므로 어지간하면 결국 읽어봐야 압니다.
간단한 줄거리로 한국에서 인기 없는 라이트 노벨 작가로 활동하던 주인공 이서준이 어느 날 신의 도움으로 특수한 능력과 함께 일본에 살던 어린 시절로 회귀해서 라이트 노벨로 일본 시장을 평정하는 주인공 이서준의 이야기.
1. 작품 전체에 대한 느낌
필력은 요즘 지뢰가 판치는 세상에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플롯의 구성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종류가 다양해서 재밌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씹덕 작품이지만 씹덕체가 나오지 않습니다.
ex : 후후후, ~랄까, ~입니다만?, 5252! 우욱..
그리고 오글거리는 대화문도 적은 편이다.
결말은 살짝 아쉬웠지만 요즘 용두견미가 넘쳐나서 저는 결말에 만족한 편입니다.
2. 작품의 특징
일본 서브컬처라는게 글 하나에서 이어질 수 있는 종류가 많다보니 (라노벨, 게임, 애니메이션, 피규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주인공의 뽕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크게 억지스러운 부분은 없지만 장르소설 특성상 주인공에게 유리한 사건 전개가 있긴 합니다.
그리고 작가가 이 소설을 쓰면서 일본의 서브컬쳐 시장(라이트 노벨이나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자료조사를 열심히 하고 썼다는 게 눈에 보입니다.
몰랐던 사실을 알아간다는 측면에서도 꽤 흥미로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초등학생에게 주는 문학상의 존재,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 뒷이야기, 일본의 출판사들의 경영방식 등)
일본의 서브컬처에 별 관심이 없거나 조금만 보고 그만둔 사람한테 어떻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씹덕 혐오자들에겐 어떻게 비칠지 알 것 같다.) 유명한 작품(드래곤볼, 건담 등)을 시작으로 저도 몰랐는 걸 알게 된 동아리물, 이세카이물등 일본 장르소설에 대한 큰 줄기를 알 수 있습니다.
이쪽을 잘 몰라도 일본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재미있을 것 같지만 반대로 전혀 이 쪽 장르에 대해 잘 모르거나 일본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면 재미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결론은 개인 취향 차로 인한 재미가 다른 소설에 비해 심한 편.
3. 다른 곳에서 안 나는 만큼 나는 씹덕향의 로맨스
저는 이 소설의 씹덕냄새의 70%를 여기서 맡았습니다.
일단 근본 있는 여주인공은 3명입니다.
근데 3명이 전부 전형적인 일본 라이트 노벨 식의 히로인입니다.
1)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 타입.
2) 유서 깊은 좋은 집안 출신의 자상한 선배 타입.
3) 직장에서 만난 능력 있는 누님 타입.
여주인공이 일본식이건 미국식이건 이건 솔직히 큰 문제는 아닙니다.
소설에서의 로맨스는 결국 감정 서술의 영역이므로 이 등장인물들 간의 감정묘사를 어떻게 서술하는지, 사랑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어떤지를 글로 읽는 사람에게 잘 전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여주인공들이 호감을 표시하거나, 주인공에게 설레하는 장면에서 항상 일관된 반응으로 극 후반까지 유지합니다.
그건 바로 '뭐야?' '왜 저래?' 이것 또한 일본 라노벨에서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일본은 소설이나 서브컬처가 캐릭터를 소비하는 피규어, 동인지 문화가 발달되어 있어 그 캐릭터의 인기가 중요한데 주인공과 한 명이 이어진다면 나머지 캐릭터의 인기가 낮아지거나 그 캐릭터의 팬들이 반발하므로 주인공과 여주인공들의 썸의 결과를 결말에서 보여주기 위해 질질 끄는 용도로 속칭 '썸'을 지독하게 이어나간다.)
정말 억지스럽게, 청각 장애인을 방불케 할 정도로 모른척합니다.
심지어 주인공은 작중에서 머리가 똑똑한 편이고 별 이상도 없습니다.
이 씹덕 로맨스의 결말은 하렘으로 무난히 끝났지만 작품의 거슬리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로맨스를 신경 안 쓰는 사람에게는 상관이 없고 이런 식의 로맨스를 좋아할 수도 있음)
총평
[장점]
1. 일본 서브컬처를 알면 재미가 배가 된다. (몰라도 흥미가 있던 사람에게도 적용)
2. 요즘 보기 힘들었던 깔끔한 하렘 엔딩.
3. 씹덕 작품이지만 씹덕체가 안 나온다. (중요)
4. 주인공이 돈을 많이 벌었다고 문어발식 경영으로 어중간한 기업물로 가지 않고 끝까지 서브컬처에 관련된 것만 한다.
[단점]
1. 일본 서브컬처를 잘 모르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 (드래곤볼이나 건담 같은 건 모를 수가 없긴 함.)
2. 하렘을 위한 주인공의 둔감 속성이 너무 억지스럽다.
3. 주인공 찬양과 나데나데가 갈수록 심해진다 (초중반은 그나마 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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