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412번째] 참룡회귀록

​장르 : 무협
작가 : 정한솔
화수 : 3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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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무림을 향한 황제의 야욕을 저지하고자

검 한 자루에 의지해 황제와 대면한 모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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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놈 배때기에 한 칼만 먹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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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과거로 회귀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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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와 같이 목숨을 내던진 동료들과

자신을 대신해 죽음을 맞이한 제갈연.

무심한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던 황제까지.

얽히고설킨 인연의 고리는 그가 다시 검을 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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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키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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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 소설 그냥 재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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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그냥 재미없는 소설이 어딨겠느냐만... 왠지 모르게 재미 없는 이유를 전부 고쳐도, 그대로 재미없을 거 같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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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이 많은 게 아니라 장점이 없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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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협 소설 참룡회귀록을 읽은 감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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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설도 무협의 탈을 쓰고서 애들 싸움에서 깽판이나 치는 회귀 못난이를 쓴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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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의 무는 있어도 협은 없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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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에 암운을 드리우는 황제를 저지한다는 명목은 존재합니다만, 주인공의 행태가 어리고 성숙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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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하자마자 어릴 적 친구놈들 줘 패는 거만 관심있는 녀석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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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협 회귀물의 정석이라면 정석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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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빨리 졸업을 했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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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노는 물이 다른데, 조그만 개울물에서 물장구치면서 행패 부리는 맛으로 사는 꼴이란 딱히 오래보고 싶은 광경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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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줘야 다른 사람 무공 훔쳐 배우며 파쿠리나 하는 놈이 훔쳐 배울 환검 기본 무공이 당장 없다고 쩔쩔매며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별 재미없었고,후기지수 꼬꼬마들 무리에서 골목대장 하면서 선생 노릇하는 것도 그다지 재미없었고,그렇게 키운 애들이 무림에 나가서 힘순찐 짓거리 하는 것도 재미없었고,그렇게 열심히 키워봤자 사실 주인공이 전부 다 해쳐먹으면서 왜들 그리 열심히 키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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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하긴 하는데 없었어도 딱히 별 상관없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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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억지로 배역을 쥐어준 듯한 미묘한 거리낌을 숨길 수 없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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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단점을 떠나서 그냥 재미없는 내용으로 가득 채워놨는데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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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습니까 주인공이 질질 끌면서 빨리 졸업 안 한다면독자가 소설에서 조기 졸업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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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유독 미운 주인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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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다른 무협에서 회귀자들이 하는 짓거리는 다 따라하는데, 다 따라하니까 못난이만 남아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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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인물들도 마찬가지로 조연들이 할 만한 짓은 그대로 행하니까, 골 빈 못난이가 되어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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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이 무공(武功)을 뜻하는 것이지, 무공(無功)이 아니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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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 공부를 익히는 애들을 왜 골 빈 머리를 익히는 애들로 바꿔버리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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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얼굴이 이쁘면 뭐 해! 머리에 든 게 없는데!!"라며 막장 드라마 악녀들을 욕하시던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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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진짜 매력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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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도 간단한 언급이나마 예상 가능토록 남겼으니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