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449번째] 여친 생긴척 하라고?

​장르 : 판타지
작가 : 이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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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파티원들이 어느순간부터 날 너무 귀찮게 한다.

형에게 조언을 구해보니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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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생겼다고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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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판타지배경 착각계 캣파이트 집착 후회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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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급 모험자 파티의 리더인 주인공인데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파티원은 3명 모두 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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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3명은 철저하게 주인공에게 선을 긋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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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3명 모두 주인공을 좋아하지만 누구 한명이 연인이 되어서 독점하게 되는 것이 두려워서 친구이상 연인미만의 관계를 유지하도록 몰래 조약을 맺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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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세명의 사랑이 너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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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이 굉장히 심해서 의뢰를 수행하지 않을 때의 개인시간도 자기들끼리 누가 주인공과 함께 할 것인지 자기들끼리 정해서 데이트를 즐기거나 하고, 주인공이 셋 중 한 명에게 잘해주면 나머지 두 명은 삐진티를 팍팍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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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개인시간이 없고 의뢰가 없을 때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주인공이 형에게 상담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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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잘나가는 A급 파티의 리더인데 주인공의 우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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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면 차라리 파티를 깨는게 낫지 않냐고 하는 형에게 주인공은 파티를 깰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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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모험자가 C급이나 D급에서 정체되어있는 이 바닥에서 파티가 파토났다고 소문이 나면 일감이 끊긴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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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형은 재능충이고 A급 헌터는 워낙 귀해서 그들만의 리그니 문제없겠지만 주인공은 형의 뒤를 쫓기 위해 등급을 올리고 싶어서 노력하는 상황인데 문제있는 파티원 한명만 내보내는 것도 아니고 파티원 셋이 모두 문제인데 이 상태로 셋을 내보내면 파티원이 아니라 리더인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 두러워서 파티를 못 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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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주인공의 푸념을 들어주던 형이 갑자기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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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파티원이 쌍년들인줄만 알았는데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 파티원들이 혹시 주인공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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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들은 주인공은 그건 절대 아니라고 못을 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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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원들이 주인공에게 너는 연인이 아니라는 선을 계속 긋는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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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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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주인공을 좋아하는 것이었다고 해도 주인공은 연인이 될 생각이 없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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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녀들의 호감표현 방식이었다면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사람과 잘 될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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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되어서도 계속 그렇게 행동할 사람들이라면 더 힘들어질 뿐이라며 자신은 순애파라서 좋은 말만 해주는 사랑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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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파티도 못 깨고 연인도 못되는 상황에서 억지로 파티를 이끌어나가야하는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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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인공이 보살이라서 저 파티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이기는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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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주인공에게 형이 해준 조언이 바로 여친이 생겼다고 말해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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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주인공도 그 조언을 실행하지는 않고 평소대로 의뢰도 하고, 평일에 파티원들에게 어울려주기도 했지만 쉬지도 못하고 계속 파티원들과 돌아가며 만나줘야하다보니 결국 컨디션 문제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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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날 의뢰에서 그로 인해 치명적인 위기를 경험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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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계기로 결국 주인공은 파티원들에게 자신에게 여친이 생겼다면서 앞으로 평일에 자주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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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로를 견제하면서 주인공을 나눠가지던 파티원들은 가상의 여친에게 주인공을 빼앗겨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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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후회물이 되나 싶었지만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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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거짓말로 꾸며낸 가상의 여친과 똑같은 사람이 실제로도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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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파이트 집착 후회물에 착각계까지 더해지니 이후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감도 안 잡힐 정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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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파티원 시점으로도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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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소재만 흥미로운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소재를 제대로 살린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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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벨피아 공모전 중이던데 접속할 때마다 본선진출작 50 보러가기 팝업이 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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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는 작품들은 확실히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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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는 작품소개나 리뷰만 보고 즐겨찾기만 한 상태로 아직 안 읽은 것들도 있고 예전에 소개했던 작품인데 지금보니 공모전 본선진출작인 것들도 몇 개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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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공모전 본선진출작인만큼 다시 읽어도 재미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