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하은리치
책 소개글
취미로 상습 연중하다가 소설 빙의가 꼬여버렸다.
상태창을 쓰려면 원작 주인공한테 접촉을 해야한단다.
아무래도 좆된 거 같다.
리뷰
TS 아카데미 빙의물입니다.
제목 그대로 남의 소설에 자기 소설의 히로인의 몸을 가지고 들어가는 내용입니다.
설정상 궁술과 정령술에 뛰어난 소질을 가진 하프엘프인데 이 세계에는 정령이 없습니다.
그리고 도시의 탁한 공기가 주인공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지죠.
처음에는 상태창이나 능력도 사용하지 못하고 빙의자 특전도 없는줄 알았던 주인공입니다.
이 소설의 원작은 마지막에 멸망 엔딩이었기 때문에 아카데미를 입학하지 않고 도망친다는 선택지도 고를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입학하게 된 주인공은 원작 주인공과 만나게 되는데 그 순간 싱그러운 풀냄새와 깊은 산 속에서 심호흡을 하는 듯한 상쾌한 감각을 느낍니다.
원작주인공은 자연지체라는 설정이었고, 주위의 공기와 마나를 정화하는 패시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프엘프인 주인공은 원작주인공에 의해 정화된 공기를 마시고는 마나를 회복하고 시스템 능력을 각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나를 모두 소모하면 능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작 주인공을 공기청정기로 활용하는 주인공입니다.
처음에는 주인공도 원작 주인공 곁에서 냄새를 맡거나, 원작 주인공이 벗어둔 옷을 몰래 킁킁거리는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지만 나중에는 사정이 있어서 도시에서는 마나를 자연회복하지 못하고 원작 주인공을 통해서만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는 당당하게 마나를 회복하게 됩니다.
원작 주인공은 원작 주인공대로 당황 하고 옆에서 보는 다른 친구는 지금까지 읽은 로맨스물을 바탕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죠.
기본적으로는 아카데미 빙의물과 별 다를바 없는데 작가가 후기에 체취를 맡는 묘사를 좋아한다고 밝힐 정도로
다른 아카데미물 주인공과는 상당히 다른 독특한 주인공을 만들어서 반강제적으로 냄새를 맡게 만들고는 그로 인한 착각계 요소를 씌웠더군요.
소재에서는 유니크성이 있지만 아카데미물 중에서 필력이 어마어마하게 뛰어나다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의 체질을 제외하면 그냥저냥 평범하게 읽을만한 아카데미물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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