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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509번째] 역전세계의 성좌님

by 리름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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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성좌조아

 


책 소개글

고작해야 지하 쉘터 구석에 처박혀 명줄만 붙어 있었을 뿐인데 마지막까지 살아 있었다는 이유로 성좌가 되었다.


리뷰

유감스럽지만 지구는 핵전쟁으로 망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방사능과 약탈자 돌연변이 괴수를 이겨낸 생존자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통조림과 쉘터 안에 처박힌 신세죠.

그런데 어느 날 정신 차려보니 깔끔한 원룸?!

지구의 모든 인류가 죽고 마지막 1인이 된 주인공이 시스템(?)의 선택으로 성좌가 된 거죠.

칼로리 절약을 위해 억지로 잠만 잤기에 [무기력한 악몽] 꿈을 다루는 몽마계 성좌가 된 겁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활동할 곳은 동서남북 4대륙과 중앙 섬으로 구성되고, 현대 문명을 이룩했으며, 대륙 밖에서 괴물이 침공하는 신세계!

각 세계에서 마지막 생존자인 성좌들이, 재능은 있지만 미처 꽃 피울 기회가 없던 영혼들이 모인 사람들을 가호하는 세계죠.

다만 수많은 세계 중 여자 상위인 세계가 태반이라, 남녀 역전입니다.

주인공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소녀 가장을 화신으로 삼고 성좌로서 첫 활동을 시작하는데 포인트를 모으고 화신 계약을 하고 가호와 아이템을 줘서 인지도와 명성을 높혀서 포인트를 벌며 이 세계 성좌 생활 스타트합니다.

기본적으로 성좌물입니다.

위대한 존재로 화신을 정하고 가호나 아이템 같은걸 내려주는 장르죠.

흔하진 않은데 찾아보면 좀 있는 그런 장르입니다.

다만 이 작품은 독창적인 설정이 많은데, 성좌들은 한 세계의 최후의 생존자고, 생전의 행적에 따른 이명을 받으며, 이명별로 특화된 능력이 있죠.

주인공은 몽마계라 환술&꿈 등이 포인트 90% 할인! 그리고 조건이 조건이라 출신 세계도 판타지 하드 SF, 종족도 인간 몽마 엘프 드워프 수인 그냥 짐승까지 천차만별, 성향도 적극적인 수호자나 개으른 방관자 드물지만 사람들에게 해 되는 타락 성좌도 있죠.

그리고 사람들도 재능 있지만 기회가 없던 사람들의 환생이라 기본적으로 재능충에 미남 미녀가 많은 점, 4대륙 별 인종 문화가 나뉜 점, 대륙 밖에서 괴물이 쳐들어 오는 걸 디펜스하지만 내륙은 나름 평화롭다는 점, 마지막으로 대놓고 성좌들의 역할이나 시스템 내용을 알고(아마 머리 쓰는거 자신 없는 성좌가 화신에게 물어봐서 누출된 걸로 추정)서 성좌들을 찬양하는 광신도들인 점도 특이하죠.

일단 성좌물로서 고유 설정이 제대로 잘 짜여 있는게 개인적으로 점수가 크네요.

거기에 남녀역전을 더했습니다.

못쓴 글은 그냥 고백하면 바로 OK 슈퍼이지 월드 같은 조잡한 글이 나오는 장르입니다만 작가님은 "성욕에 솔직한 여자가 좋다!"라는 확고할 철학으로 쓰시는 분이라 잘 뽑혔어요.

세계의 태반이 역전 세계라 남녀의 역할이 정 반대지만 아닌 세계의 성좌들은 존재하는 사회상이나, 숫처녀들이 동정같이 주인공에게 쩔쩔매는 점이라던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나름 상 남자답게 미녀들을 화신으로 거느리고 하렘을 누리는 성좌지만 히로인들의 이 세계 기준 필터를 씌우면, 동정인 화신들에게 마망 플레이로 동정 때 주는 서큐버스죠.

경우에 따라선 선배인(?) 소녀 엘프 성좌에게 마망 플레이를 당하기도 합니다만, 19금 인물들이 성욕에 충실한 건 좋은 거죠.

스토리 자체는 뭐 일상물입니다.

다만 성좌 시점인 것, 남역 이세계라는 점, 몬스터나 멸망 주의자 놈들이 사건 사고를 만드는 일상이지만요.

[장점]

어디서 못 본 오리지날리티

여자가 성욕에 솔직한 남녀역전 세계의 재미

 

[단점]

기본 일상물이라 좀 심심하다.

​캐빨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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