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CG만으로 액션을 만드는 컨텐츠의 문제

마블영화 초기의 액션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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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은 강철갑옷으로 총탄을 방어하고 캡틴 아메리카는 방패를 던져 적을 기절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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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는 손으로 로키를 패대기쳤고, 토르의 망치는 나무파편이 비산하는 충격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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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히어로들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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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트레인지가 차원문을 열어 공간을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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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은 타노스의 타격에 1센티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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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위치는 마법으로 타노스의 칼과 갑옷을 찢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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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은 눈에 안보일만큼 작아도 적을 패대기 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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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테크놀로지로 만들어진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슈트가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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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스는 고유의 마법을 사용하여 무기를 만들거나 능력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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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의 비브라늄 슈트는 강철보다 단단하지만 옷의 섬유처럼 부드럽게도 가공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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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이, 초능력이, 고대의 힘이 주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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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관객이 일상에서 인지할 수 있는 물리적 감각의 범위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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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게 컴퓨터 그래픽으로 액션을 만드는 컨텐츠의 핵심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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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로 구현하는 육탄전은 결국 현실의 느낌을 만들지 못하고, CG로 구현하는 마법은 물리적 감각의 범주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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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의 본질은 '타격감'인데, 마법이 주류인 액션은 '질량'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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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CG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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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 1편을 실제로 촬영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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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액션을 구현하는 영상컨텐츠 제작자들에게 아쉬움만 남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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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의 육탄전이나, <아이언맨> 1편에서 깡통갑옷을 입고 무게를 못이겨 절뚝거리는 액션따위는 마블영화에서 절대 보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