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자신의 직업에 회의감을 느끼는 민간인 위장 첩보원의 이야기
리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작품으로 시즌 1 10개, 시즌 2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습니다.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주인공 '존 레이크먼'은 특수 비밀 요원(?)입니다.
오바마 정부 때 미국은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비밀공작을 합니다.
이란 대통령 선거에 개입을 위해 비밀 공작금을 친미 세력에 전달해야 하는데 그 임무 책임자가 주인공의 아버지이고 주인공에게 임무를 맡기는데요.
먼저 '룩셈부르크' (이란과 금융 거래가 가능한 조세회피지역)에 자연스럽게 왕래하기 위해 밀워키의 배관설비회사 '맥밀런'(룩셈부르크 출장이 많은 회사)에 위장 취업을 하게 됩니다.
주 임무는 비자금 전달인데 위장 취업의 과정, 출장 멤버로 선발되는 과정, 돈 배달책과의 트러블, 룩셈부르크에서 벌어지는 과거의 기연들과의 조우 등등 치밀하게 구성되어서 한치의 오차 없이 진행되어야 할 첩보 과정이 먼가 나사 빠진 상황들이 계속 연결되어 갑니다.
마치 예전 우리 국정원 직원이 노트북 들고 튀다가 걸린 그런 황당한 모습들이 이 드라마에서 끊임없이 잔잔하게 그려냅니다.
뜻 밖에 사건들을 땜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이 이 세상 온갖 피곤에 쩌든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해주고, 그런 주인공을 쪼아 오는 주변 상황 또한 압박감이 훌륭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겪고 마지막에 엔딩씬은 어쩌면 주인공 존 레이크먼에게 선물하는 제작진의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은데...
우리 드라마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처럼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장면과 너무 잘 만들어진 시즌 1에 대한 기대 심리 탓일까요?
시즌 2 도 역시 재밌게 잘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재미는 시즌 1에서 보여준 분위기 작은 디테일들이 하나하나 연결되어 완성되는 그런 것과는 다릅니다.
벌려놓은 떡밥들의 회수에 너무 신경 쓴 장면들 그로 인해 무너지는 개연성의 임계점.
그리고 또 시즌 3를 기대하게 만드는 엔딩...
재밌게 잘 만든 드라마를 무리하게 연장하면 실망감이 크게 오는 것도 느끼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미드 '패트리어트' 시즌1은 정말 잘 만든 작품입니다.
'왜 미국이 남의 나라에 저렇게 간섭해?' 이런 물음이 자연스럽게 든다면 더욱 재미를 느낄 블랙코미디 첩보물이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거 없이 사람 숨 쉬는? 느낌 나는 작품이었습니다.
(시즌2도 정말 재밌는데 없었어도 됐을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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