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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793번째] 천재 뮤지션이 되었다

by 리름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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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한우라면
화수 : 200화

 


소개

5년간 활동했던 인디 밴드에서 버림받은 도현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졌다.

어...? 그런데 재능이 생겨 버렸다.

#천재 #뮤지션 #음악 #엔터 #테이저건


리뷰

경찰한테 테이저건 맞고 각성해서 먼치킨 모드로 음악 하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초고속 소재 고갈, 삼천포로 빠져버린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틈만 나면 개연성 떨어지는 억지 전개들이 등장하지만 일단은 서바이벌 오디션 파트가 초반부를 캐리 합니다.

 

오디션 파트가 끝나면 잠깐 뭉그적대다 바로 미국으로 넘어가는데 연예물 특유의 몰입도 떨어지고 이탈 잦은 외국 활동 파트가 채 100화도 되기 전부터 시작된다는 얘기죠.

외국 파트는 정말 잘 써야 본전인데 아쉽게도 이 글은 그다지 잘 쓴 글이 아닙니다.

 

인물 조형은 희미하고 엉성해서 개성 따위는 하나도 느껴지질 않고 그마저도 순식간에 공기화되기 일쑤

테이저건 피격으로 온갖 재능이 폭발해버린 주인공은 고비 없이 억지 전개 한 스푼 곁들여 먼치킨 승승장구

음악에 디테일을 준 것처럼 온갖 미사여구로 설명은 잔뜩 늘어놓는데 이것도 원패턴 반복

허겁지겁 스토리 진행만 이어가기 바쁘고, 소소한 재미를 주면서 환기시켜줄 만한 일상 파트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사실 필력이 좀 구려도 어떻게든 캐빨만 해내면 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 장르가 연예물입니다.

 

물론 이 글에서 그런 건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핸들이 고장 난 에잇톤트럭처럼 스토리 진행만을 질주하던 이 글의 중후반부 '음악 카르텔'파트는 정말 진부하고 피로도만 유발하는 재미없는 파트였습니다.

참다 참다 여기서 하차해버렸습니다.

 

이것 외에도 실존하는 고유명사 엉성하게 바꿔서 쓰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 (인별똥별 립보드 가수 노래 제목 등) 그냥 초반부 오디션 파트에다 작가의 한 줌 역량을 때려붓고 장렬히 산화한 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본인은 후기 쓸 때 웬만하면 장점과 단점을 같이 나열하려 하고 또 연예물 필력에 대해선 상당히 관대한 편이나 그런 제가 보기에도 이 글은 남에게 추천해 주기가 어렵습니다.

 

연예물을 기대하고 보는 거라면 시간 낭비라고 얘기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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