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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804번째] 미친 빌런이 정신을 되찾음

by 리름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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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김현우
화수 : 425화

 


소개

미쳤었던 재앙급 빌런의 회귀


리뷰

제목과 회귀물이라는 것을 보면 당연히 예상되는 스토리가 있지요.

그리고 이 소설은 그런 소설입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예상을 벗어나는 부분이 없다고 할까요.

그래도 예상되는 맛이지만 불량식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계속 찾는 것처럼 봐줄 만한 부분도 있는 것이죠.

강추까진 못하겠지만 타임 킬링으로 추천할 정도는 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소설의 주인공은 일단 열등감에 빠져있다 힘을 획득하고 그 힘에 탐닉하다 힘에 먹혀버린 녀석입니다.

주인공의 능력은 피를 먹고 상대방의 능력을 흡수하는 것인데 아무 피나 먹어서 되는 것은 아니고 상대방 심장의 피를 먹어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과거의 주인공은 힘을 추구하며 계속 능력을 빨아먹다가 한계를 넘어서 결국 능력에 먹혀서 미친놈이 되어버린 것이죠.

 

그런 주인공이 과거로 회귀했는데 일단 능력이 딱 봐도 상대방 심장 피 빨아먹는 것은 누가 봐도 좋게 보기 힘든 것이니 과거 흡수했던 능력을 그대로 가진 채로 돌아와 버립니다.

시작부터 완성형에 가까운 먼치킨 상태입니다.

그래도 과거에 미친 경험이 있어 행복하게 살겠다는 것과 다시는 미치지 말아야겠단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추천인 공무원이 되기로 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일단 빌런으로 살던 인생이 너무 길었고 빌런 이전의 삶은 열등감에 빠진 백수.

제대로 된 상식이란 없는 녀석이 힘은 강한 상태인데 당장 기본 마인드가 빌런은 잡아 족친다 수준인 것.

디폴트 값이 일단 팔다리 부러트리는 것이고 그다음은 머리를 박살 내는 것.

당장 공무원 헌터 시험에 합격하긴 한데 합격한 이유가 힘은 강한 녀석이 너무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데리고 굴리며 교화시킨다는 이유도 있었으니까요.

 

뭐 그렇게 순한 맛이 되는 것도 하나의 길이 긴 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듯 주인공은 마이웨이를 걸어갑니다.

그리고 순수하게 정의를 추구하던 녀석이 역으로 주인공에 감화되어가는 것이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에게 생긴 별명이 헤드 브레이커.

빌런도 기자도 정치인도 거슬리는 것은 박살 내는 상남자 마이웨이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단순하게 사이다패스 개그물을 좋아한다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고 봅니다.

고구마 요소는 거의 없다고 할 수준이며 연애 부분은 아예 없다고 하긴 뭣한데 주인공 자체는 그쪽에 큰 관심이 없어서 히로인 후보의 짝사랑 수준이라고 해야 할까 동경이라고 해야 할까 미묘.

그냥 노맨스라고 해도 될 수준.

 

ps. 개인적으로 웃겼던 부분은 주인공이 두려워하는 여성이 한 명 있던 것.

솔직히 제가 봐도 그런 여자가 있다고 하면 좀 무서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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