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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무협

[리리뷰 134번째] 천애협로

by 리름 202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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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작가 : 촌부
연재 기간 : 2017. 7. 13
화수 : 275화

 


책 소개글

『우화등선』,『화공도담』의 뒤를 잇는 작가 촌부의 또 하나의 도가 무협! 무림맹주(武林盟主), 아미파(峨嵋派) 장문인(掌門人). 군문제일검(軍門第一劍), 남궁세가(南宮勢家)의 안주인. 그들을 키워낸 어머니- 진무신모(眞武神母) 유월향!

어느 날, 그녀가 실종되는데……. “하, 할머니는 누구세요?” 무한삼진의 고아, 소량(少兩)에게 찾아온 기이한 인연.

세상과 함께 호흡을 나눌 수 있다면[天地同息] 천하의 이치를 모두 얻으리라[天下之理得]! 이제, 천하제일인과 그녀가 길러낸 마지막 자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리뷰

무림맹주의 어머니이자 무림계의 절대고수 '진무신모 유월향'.

하지만 그런 그녀도 세월은 피해갈 수 없는지 치매가 찾아옵니다.

치매로 인해 사라진 그녀는 어느 허름한 집에서 살고 있던 다섯 명의 고아들(소량, 영화, 승조, 태승, 유선)을 만납니다.

고아들은 어느 날 자신도 모르는 할머니가 생겨나서 기뻤고, 할머니는 어린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는 것이 가슴 아파 그들을 도우면서 인연이 생기죠.

이후 치매에서 깨어나 기억을 되찾은 진무신모는 자신이 도와준 아이들과의 기억을 잊은 채 무림의 혈겁을 막기 위해 떠나고 남겨진 5명의 아이들은 할머니를 돕기 위해 각자 길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 고아 + 할머니는 반칙 소재입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와 같이 지낸 기억이 있고,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그리움이 그득그득한 독자라면 이 작품 초반부 울컥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진무신모가 아이들을 신경 쓰는 장면은 무심결에 우리 할머니가 떠올라서 몇 번이나 울컥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와중에 무협지 나름의 재미도 챙겨서 다섯 가족이 각기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성장해가는 재미는 좋았습니다.

이 작품의 초반부 감성은 다른 작품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찐득한 가족애의 감성이 넘쳐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감성 돋는 무협지를 보고 싶다고 말하면, 항상 이 작품을 추천해드립니다.

* 다섯 형제라 걱정했지만, 공기화 되는 인물은 없어요.

보통 작품에서 캐릭터가 많아질수록 작가가 공기화 시키는 캐릭터도 많은데 이 작품은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꾸준히 다섯 형제의 비중이 적당하고, 아무래도 '무'와 '협'을 담당하는 장남 진소량이 가장 주연 격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다른 형제들도 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도움이 되어서 가족애를 끝까지 이어가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죠.

* 협객행 주인공

그리고 아무래도 메인 주인공격인 '진소량'의 캐릭터가 '협객 중의 협객'이라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무협지에서 복수를 외치는 주인공이나 천하 일통을 노리는 주인공 또한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오롯이 자신만의 협을 내세우며 강호를 유람하는 협객행 주인공은 검증된 클리셰 죠.

할머니를 찾는다는 목표 하나만이 아니라 강호에 자신만의 협을 내세우는 주인공 또한 매력적이어서 더 재밌었던 작품 같습니다.


총평

무협지, 그중에서도 협객 주인공을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

감성 넘치는 무협지를 보고 싶은 독자분들에게 추천

사이다 패스 독자분들에게는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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