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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228번째] 치타는 웃고 있다

by 리름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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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서인하

 


책 소개글

고아 출신 13년 차 카지노 마케터. 결혼 후 아내가 자신의 아이가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를 출산하게 되는데….

주인공은 2003년도로 18년이란 세월을 거슬러 원인 모를 회귀를 하게 되고, 그때부터 펼쳐지는 복수와 전문직 종사자로서 그 분야에서의 성공을 그리는 이야기.


리뷰

구매수 상위니까 일단 읽어봤는데 작가가 자기 표절이랄 것 까지는 없는데 뭘 읽어도 비슷한 걸 씁니다.

3인칭을 1인칭으로 바꿔도 보고, 이번엔 불륜 회귀 같은 강력한 떡밥을 던졌는데도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장점은

1. 그래도 읽을 맛은 나는 글의 짜임새.

2. 소재는 항상 곁다리에 불과하지만 메인인 스토리라인에서 재미를 느낀다면 어느 걸 읽으나 비슷한 재미는 가져갈 듯함.

3. 그럴싸한 기분을 느끼는 선에서 만족한다면 괜찮을 법한 상황 묘사.

단점은

1. 읽을 맛 난다는 소리가 들어간 만큼 길고 호흡 늘어지는 문장 구조.

2. 어느 소재를 갖다주나 고만큼 한다는 소리는 어느 소재를 주나 핵심은 싹 피해 가는 이야기만 한다는 소리임.

3. 카지노를 다루지만 카지노 이야기가 전혀 아니다. 핵심적으로 왜 성공하는지 그려져 있지 않음.

4. 길고 긴 정보는 전부 주변정보의 나열이고 핵심적으로 뭘 해서 그 문제를 꿰뚫었느냐에서는 늘 재미를 주지 못함.

5. 실상 어느 직업 어느 역할을 줘도 주인공이 할 짓은 비슷하며, 엇비슷한 방법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논리로 꾸밀 수 있음.

보던 사람은 볼만할듯하며 어쩌면 그 어느 전작보다 볼만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안 보던 사람들은 굳이 찾아볼 이유까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전작을 피한 이유와 이 작품을 피할 이유가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좋게 말하자면 그럴싸한 경제적 성공을 이룬 40대 중반 아저씨가 술 마시면서 재밌는 이야기하는 수준은 됩니다.

나쁘게 말하자면 말만 그럴싸했지 사업 연이어 말아먹은 아저씨가 헛바람 든 이야기를 굳이 들을 이유가 없다는 기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총평

한편으로는 지뢰가 난무하는 이 장르판에서 이 정도면 잘 쓴 거라고 생각함.

치타는 웃고 있다는 전체적인 작품평 점수를 매기기 전에 글이 술술 읽힌다는 점에서 킬탐용으로서 최소한의 커트라인은 확실하게 넘어선 작품.

후기를 대충 훑어봤는데 전반적으로 평이 괜찮다고 하니 다들 느낀 건 비슷비슷할 거라고 생각됨.

회귀물의 전형적인 스토리라인을 무난하게 그리고 있고 너무 직장 내 스토리 위주로 써 내려가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조금 작품의 한계를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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