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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무협

[리리뷰 253번째] 일보신권

by 리름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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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작가 : 시니어
권수 : 23권

 


책 소개글

부유한 상인 집안의 금지옥엽 외아들 장건.

덕이 높은 고승과 10년을 함께 지내며 근검절약을 실천해야 팔자가 바뀐다고 하는데…….


리뷰

일보신권은 시니어 작가의 무협 소설입니다.

수라전설 독룡을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를 하였는데, 그 작품(수라전설 독룡)은 어두운 성장형 먼치킨 소설이었지만, 일보신권은 유쾌한 성장형 먼치킨 소설입니다.

황규영 작가의 금룡진천하는 '가난과 재신'의 싸움이었다면 이 작품은 '가난과 위명'의 싸움을 핵심 태마입니다.

또한 주인공은 어디서나 있을법한 소년(재능? 제외)이기에 서로 죽이고 죽이는 무협 세계관에서 유리된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평범한 소년의 시점에서 '무림은 어떠한가?'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그럼 이 책의 재미 포인트를 논해 보겠습니다.

1. 정석적인 성장형 먼치킨의 무림식 문제

주인공은 선천적 재능이 뛰어난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이 먼치킨급 재능을 손에 넣은 배경에 대해 말하면 강력한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자세히 논하지는 않겠습니다.

주인공은 어떠한 사유로 무공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무협의 금기인 타문파 무공을 훔친 것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되어갑니다.

그 문제가 가장 큰 이유는 그 시대에 정파는 적수가 없기 때문인데 그것이 왜 문제냐면 정파끼리 서로 사이가 안 좋으며 명분이 충분히 쌓이면 전쟁도 일어날 분위기 때문입니다.

2. 흔하지 않은 배경설정

본편 전에 사파와 마교를 지워버리고 세외 세력을 제외하곤 현경급 고수들이 최소 10명 이상이며 적이 없는 정파는 서로 정파를 이권을 탐하는 시대입니다.

그러한 시대는 정파의 가치가 흔들리며 연맹이나 동맹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세계입니다.

절대자급이 10명을 우내십존이라 불리며 우내십존급은 아니나 비견되는 존재들이 각 무림에 있습니다.

3. 좁은 세계관

주인공은 소림사 속가 제자(원래는 무림이 아닌 시동이었다.)인데 처음부터 끝까지를 소림사에서만 진행됩니다.

그러니 비밀조직의 적들도 북두 소림의 이름값을 시기한 정파 고수들도 우내십존들에게 열등감을 준 고수 홍오도 소림 출신이기 때문에 우내십존들이 찾아옵니다.

이 소설은 전 23권으로 꽤나 긴 소설로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잘 쓴 신무협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은 진지한데 상황이 아주 묘하게 코믹하게 그려지는 부분이 많아 가볍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또한 아주 가볍지도 않아 진지할 때는 나름 진지한 맛도 있었습니다.

전 23권이라는 분량 때문인지 중간중간 지루 할 때도 있었지만 그것만 잘 넘긴다면 충분이 전권까지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총평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설과는 많이 거리가 멀며 고구마가 잔뜩 있고, 사이다는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드문드문 있음.

특히나 주인공 성격도 순딩이기에, 어린 아이라 많이 휘둘리는 모습도 보임. (요즘은 아무래도 시원시원하고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는 소설들이 유행이기에)

거기에 익숙해져 있으면 소설을 읽기에 중간중간 힘든 부분들도 있고, 이런 거 잘 못 보시는 분들은 아마 안 읽으시는 게 좋을 것 같음.

요즘 유행과는 안 맞는 게 확실한 소설이지만, 잘 쓴 소설인 건 분명하니 참고 읽어볼 만하겠다 싶은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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