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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스포츠

[리리뷰 276번째] 필드의 고인물

by 리름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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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스포츠, 현대판타지, 회귀
작가 : 이블라인
화수 : 465화

 


책 소개글

[제5회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 수상작] 그라운드(밖)의 신사. 전작 : 마운드의 짐승, 홈플레이트의 빌런.


리뷰

1. 시작

스포츠 소설을 주로 쓰는 이블라인 작가님의 축구 소설 '필드의 고인물'입니다.

그 주인공에게는 특별함이 있는데, 주인공은 축구 선수이자 여러 번의 회귀를 통해 선수로서의 실력을 갈고닦았고, 2032년(36년?)까지 국가대표로서 월드컵을 우승시키지 못한다면 계속 회귀를 반복하게 됩니다.

처음 회귀라는 능력을 알게 되었을 때 주인공은 기회이자 축복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회귀를 하더라도 회귀 이후 태어나는 동생, 조카는 달라지기 때문에 이전 조카에게 죄책감과 미안함을 가지는 동시에 고통스러워합니다.

그래서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소설 첫 시작 부분인 축구 강국 브라질로 유학 가고, 거기서 생활하고 귀화를 준비합니다.

주인공의 마지막회차가 될 소설 진행은 브라질리그 - 잉글랜드리그 - 스페인리그 3곳을 보여주고, 스트라이커(골이 중요한 포지션)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2. 회귀

이 소설에서 좋았던 점은 회귀라는 사기적인 능력이 있지만 이 능력을 잘 풀어냈습니다.

여타 소설에서는 상태창이라는 게 나와서 능력치를 올려버리고, 바로 경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을 글로 풀어내는데, 저는 이런 모습이 스포츠 선수가 약물 도핑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소설은 달랐습니다.

여러 번의 회귀로 축적된 반칙적인 능력으로 활약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계속해서 단련해나가는(소금기 있는 음식 거의 안 먹음, 닭가슴살만 먹음) 주인공의 노력적인 부분도 보여줬기에 이해하고 납득했습니다.

3. 분위기

이 소설은 가벼움과 동시에 무거움을 가집니다.

이 소설의 재미를 보자면 만담이 주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브라질리그에서부터 가투라는 선수가 나오는데, 그 선수와의 가벼운 만담 형식이 즐겁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가투라는 선수가 나오지만 이 선수로 인해 소설 속의 분위기가 무거워지지 않도록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스페인리그로 간 이후 나오지 않는 가투 선수로 인해 전반적으로 글의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걸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들 간의 만담 대화가 자주 나오는데, 그를 통해 가족애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가족들의 만담 하는 모습이 너무 나와서 글의 분위기가 너무 가벼워져서 아쉬웠습니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이 회귀를 위한 노력과 회귀를 하게 되면서 잃어버렸던 것(조카)을 떠올릴 때 글의 분위기는 다운되고 처절한 주인공의 모습을 비춰줍니다.

이 두 가지의 상반된 글이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잘 잡아내 가는 것 같네요. (초반 가벼움 - 후반 무거움)

4. 히로인

여기서 주인공과 맺어지는 히로인이 나오기는 하지만 글이 끝나가는 시점에 자주 등장하기 시작하고, 연애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로맨스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한번쯤 읽어볼 만한 스포츠 소설이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리뷰를 읽어보시고 관심이 생기시는 분들에게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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