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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34번째] 아카데미 카우보이가 되다

by 리름 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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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게임빙의, 판타지
작가 : 홍삼더덕
연재 기간 : 2020. 12. 21 ~ 2021. 8. 2
화수 : 300화

 


책 소개글

작가한테 5700자 쪽지를 보냈더니 작가가 쓰던 소설 속에 피랍됐다 ..


리뷰

일단 이 소설은 그냥저냥 빙의물 킬탐으로 볼만한 소설입니다.

 

이건 제 입맛이 좀 까다로워서 하차하게 됐고, 길면 그냥 대충 마지막 4줄만 읽으시면 될 듯 합니다.

 

 

전형적인 소설, 게임에 빙의해서 대충 인물이랑 스토리 다 알고 있으니까 몇년뒤에 멸망한다 하고 대비하는 소설입니다.

 

지금까지 읽은 부분도 분량이 어지간한 소설들 슬슬 중반부 들어갈 시점인데 뭐 어떻게 멸망하는지는 모르겠고, 3년인가 2년 뒤면 멸망하는데, 아직도 아카데미 D~C급 수준입니다.

 

그 세상을 멸망시키는 존재들도 뭐 정체고 뭐고 그런거는 모르겠으나 아직도 학생들이랑 놀면서 내부에서 교관 쳐내고 학생회장 쳐내고 하면서 지내는데 이런 페이스로 가다가 또 어떤 스토리로 갑자기 스펙업해서 세계 멸망 막을지 예상도 안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 제한에 비해서 너무 느리게 성장하는것 같은데 4년 후 멸망 어쩌고 했으면 최소한 스펙업이라도 좀 빠릿하게 시키던가 하면 좋을텐데, 이런 글들 특이 초반부 이렇게 쭈욱 늘리다가 나중에 급작스럽게 지금까지 했던 것들은 아무 의미 없을 정도로 스펙업 시켜서 스스로 개연성 파괴시키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심지어 주인공 행동 때문에 적들 더 강해지고, 시기도 당겨진다고 하는데 4년도 아니라 뭐 3년 몇개월이라는데 소설 진행된 시간 빼면 이제 리미트 2~3년인데 아직도 D급인점은.. 뭐 이 부분은 그냥 저냥 읽고 넘어간 부분이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전개는 뭐만 하면 이상하게 꼬이고 애들 같이 구는 일회용 적들 등장해서 어거지 부리면서 맨날 뒷공작 정치질하는 부분인데 이 소설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비슷하긴 합니다.

 

매력적이고 설득되는 악역은 없고, 그냥 악역을 위한 악역들이 나쁜짓, 배신하고 소모됩니다.

 

말 그대로 악역이 그냥 게임에 등장하는 나쁜역할 NPC1, 2, 3들 입니다.

 

아직도 교관 쳐내고 반에서 배신한 놈 쳐내고, 학생회장 쳐내고 이러고있는거 보고있는데 1학년에서 이랬으니 2학년에서도 다시 한번 더 저럴 거 생각하면 한숨이 나옵니다.

 

 

(스포 주의)

 

그래도 여기까지도 그냥 읽고 넘어갔습니다.

 

빙의물 환생물 특이, 그나마 안좋고 불리한 환경에서도 미래를 아는 경우인데, 남들이 모르는 걸 안다. 이거 하나로 먹고사는게 가장 큰 장점이고 매력입니다.

 

근데 보니까 학생회장도 빙의자였던게 참... 저는 이런 부분 나오면 너무 거슬려서 읽기가 힘듭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네? 쟤는 그럼 다 알면서 여태 뭐했지? 아니 주인공은 진짜 폐급인데도 이 정도인데 저 학생회장은 그 정도도 아닐텐데 저렇게 허술하고 아무 생각이 없는것 같지? 아 그러면 적들 중에서도 있을 수 있겠네. 또 또 뜬끔포 고구마 먹이려고 숨겨뒀겠네.

 

이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생각이 안 들게 만들려면 작가가 막강한 필력으로 조져버리던가. 아니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설정이 있어야하는데 그런 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읽고도 그냥저냥 읽으려고 했는데 소설이 보다보니깐 뭔가 미적지근해져버립니다.

 

주인공이 힘숨찐도 아니고, 진짜 찐따인지... 그렇다고 정말 영웅도 아니고, 어느 순간 보니까 아 이거 어디서 봤던 전개인데 하는 생각도 들고, 초반에 리볼버 들고 카우보이 컨셉 잡으면 간지나겠다 하던 주인공의 모습도 어느 순간부턴지 그냥 총 든 헌터물 주인공 1 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읽을 맘이 확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아카데미물이 정말 좋아하시는분들이라면 찍먹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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