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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430번째] 노력천재 미대생

by 리름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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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산성山成
화수 : 204화

 


책 소개글

노력하고 싶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미친듯이 노력하고 싶다.


리뷰

'노력'으로 한국 최고의 미대에 입학하고 시작되는 미대생 라이프를 그린 소설.

고등학교 수험기간을 포함하여 대학교 4학년까지의 일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회귀를 하면서 얻은 '노력 상점'이란 초능력으로 자신의 부족한 재능을 보충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어려운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합니다.

비록 시작은 노력 상점이란 능력에 많이 기대지만, 소설이 진행되면서 그런 초현실적인 것들은 점점 사그라듭니다.

어디까지나 주인공이 '노력'이 아니라 '노오오오오력'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배경으로만 존재할 뿐.

그보단 과거에 쌓인 사회 경험과 지식들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제목에 꽤나 충실합니다.

교수님들이 내주는 과제들, 대학생이 할 법한 알바.

그렇게 대학생이 할 만한 일상에서부터 잔가지를 치듯이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가끔 보이는 뜬금없는 소설들처럼 세계 무대를 돌아다닌다든지'

'세계 굴지의 의류 사업 대기업을 세운다든지'

'또는 연예인들과 협업한다든지(특히 BTS)'

그런 비일반적인 대학생활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대학생이 학교를 가야지, 밥 먹듯이 결석하면 그게 대학생활일까요?

그런 점에서 '노력천재 미대생'은 대학생활이란 카테고리 내에서 재미를 찾은 소설이었습니다.

물론 이 주인공도 학교 생활 외의 활동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근간은 전부 대학생활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이 도전하는 카페 알바생활, 대학 동기와의 썸 등 우리가 가진 추억 한편을 따스하게 간질이는, 우리가 경험해 본 이야기들.

설령 같은 사랑이야기라도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절절하고 고귀하게 보이려고 포장하지 않습니다.

독극물을 나눠먹는 비극의 연인보다는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나눠먹는 풋풋한 연인이 더 가깝게 다가오지 않나.

그 남녀가 상대에게 좋아하는 티를 숨길수록 더더욱 그렇습니다.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건 위대한 로맨스가 아니라 순수한 애정을 그린 소설이듯이 대학생활을 돌이켜보고 그립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건 회귀해서 1조씩 벌어들이는 백만장자 대학생 소설이 아닙니다.

대학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이야기.

그거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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