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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관의 피] 리뷰 - 경계에 선 두 경찰 누구를 믿을 것인가

by 리름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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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경찰의 기준이 뒤집어진다!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고급 빌라, 명품 수트, 외제차를 타며 범죄자들을 수사해온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의 팀에 어느 날 뼛속까지 원칙주의자인 신입경찰 민재(최우식)가 투입된다.

강윤이 특별한 수사 방식을 오픈하며 점차 가까워진 두 사람이 함께 신종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중 강윤은 민재가 자신의 뒤를 파는 두더지, 즉 언더커버 경찰임을 알게 되고 민재는 강윤을 둘러싼 숨겨진 경찰 조직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리뷰

그냥 저냥 평범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이나 범죄 관련 영화 중에서 임팩트가 큰 것들이 워낙 많았죠.

범죄도시나 베테랑이나 공공의 적.

한국영화가 나름 잔인하고 액션이 많고 충격적 결말? 같은 것들이 많은데 경관의 피는 그런것을 기대하고 보면 좀 심심합니다.

일본소설 원작이라고 하던데 그렇게 선입견을 가지고 생각해보면 일본스러운 부분이 느껴집니다.

2중 3중 으로 겹쳐진 인물관계, 갑자기 도덕책을 읽는듯한 대사, 황당한 해피엔딩...

하지만 좋게보면 비슷비슷했던 최근의 한국 경찰영화에서 변화를 준거 같아서 그부분은 좋네요.

그동안 나온거는 비리 - 우직한 경찰이 액션 - 다 때려부심 이런 패턴이었는데 아무리 재미있는 소재도 반복되면 식상하더라구요.

배우의 연기 쪽은 조진웅 배우의 연기는 저는 10점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습니다.

오히려 너무 잘해서 다른 배우들이 묻히는 느낌.

박희순 배우도 연기 정말 잘하는 사람인데 뭔가 연출이 부족한지 눈에 좀 안 띄어요.

스토리상으로 행동의 설득력도 부족하고요.

최우식 배우는 뭔가 안어울렸어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서 경찰이 된 셈이었는데, 너무 쉽게 행동이 바뀌어요.

캐릭터가 집착하고 분노 또는 고뇌하는 캐릭터라고 생각되는데 이 영화에서 최우식 배우의 얼굴에 그런게 안느껴집니다.

너무 선량해 보여요.

신세계에서 이자성이 경찰임을 들킬까 벌벌떨때와 최민재가 두더지임을 들켰을때를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두 배우의 연기차이가 느껴집니다.

최우식 배우는 이런 쪽 연기는 좀 안어울리는거 같아요.

하나도 긴장도 안되고요.

조진웅 배우의 연기에서는 독전이 보입니다.

잘하기는 하지만 설경구 배우처럼 뻔한 연기패턴이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나무위키에 보니까 음향문제가 좀 있어서 박휘순 배우의 대사가 잘 안들린다는 평이 있었는데 진짜 그렇습니다.

집중해서 안들으면 소리가 뭐랄까... 백색소음같이 고음이 치칙 하는 느낌이 들면서 잘 안들립니다.

배우의 발성 문제가 아니라 음향문제 같아요.

연남회 하니까 하나회 생각이 나던데 어찌되었든 전체적인 스토리는 따지고 보면 무간도 에 가까운데 너무 스케일이 아기자기하고 조금더 액션이 있고 임팩트도 좀 넣고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15세 이상가로 뽑을려고 그런건지 잔인한 장면도 없으니까 좀 무덤덤하고 박강윤하고 최민재가 갑자기 친해지면서 나쁜놈들을 잡자고 하면서 모든 갈등이 사라지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게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소재는 괜찮은거 같았는데 연출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돈과 시간이 아깝지는 않아요.

지루하지 않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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