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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542번째] 철혈 빌런의 아카데미 수업

by 리름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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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믿고보는
화수 : 178화


책 소개글

우리 빌런이 달라졌어요!

안 달라지면 죽어요.


리뷰

'철혈 빌런의 아카데미 수업'

범죄자를 죽이던 빌런으로 죽었던 주인공이 아카데미 교사로 회귀해서 수업도 하고 범죄자도 잡아 죽이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웹소를 보게되는 기준이라던지 보게되는 계기에는 제목에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웹소는 정말 많은데 다 챙겨볼 수는 없으니까 입맛에 골라 눈에 확 띄는 걸 보게 되잖아요.

여하튼 제목이 참 직관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제목에 많이 익숙해진거 같습니다.

레드후드 이런건 글이 좋다 한들 이게 뭐야..? 하고 몰라서 손이 잘 안갈거 같고 그렇습니다.

필력은 거슬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뭐 구 소라넷 야설처럼 아고 아이고 오빠 나 주거~~!! 뿍찍뿍찍~!!! 퍽퍽 퍽퍽!!! 이런거 아닌이상 요즘 출판계 웹소에서 필력으로 지적받긴 쉽지 않을 듯하죠.

개연성은 솔직히 별로 좋지 않은 편입니다.

주인공부터 메인 악역들에 서브 악역들에 등장인물 거의 대부분이 따지고 보면 제대로 설명 안됄게 한둘이 아닙니다.

그냥 하나나 둘이 말 안되는게 아니고 다같이 미쳐 돌아간 개연성이기 때문에 그냥 그래 어디 니 하고 싶은 말 다 한번 해봐라 하고 팔짱끼고 지켜보는 거에 가깝습니다.

제가 끝까지 읽긴 했지만 그냥 대체 최종보스 얘는 대체 뭔 말을 할지 한번 보기라도 하자 하는 생각으로 읽었습니다.

스토리는 주인공 원툴이고 주인공이 다 해먹고 주인공은 절대 지지않고 주인공은 뭐든 잘합니다.

능력이 좀 더해졌다 한들 현시대 다섯 최강자라고 불리는 애들이 주인공이랑 1:1 붙어서 이기질 못합니다.

정확하게 9분 39초 안에 나가떨어진다라고 나옵니다.

이런 놈이 저번 생에는 왜 잡범이나 잡아 죽이다가 잡혀서 사형당했는가 궁금할 정도로... 사실 주인공이 사형당했다~ 하는 초반 설정 자체도 보다보면 지적할 거리가 나오긴 하고...

전체적으로 전개하는 스토리는 두가지입니다.

정말 개쩌는 초월급 강자로써 세상을 구하는 주인공이랑 세상 대부분이 포기한 특수반 담임으로서 다 키워버리는 GTO급 주인공.

그 와중에 초월급 강자 파트에서 메인 악역이 두 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 메인 악역은 두가지나 필요 없다고 보는데 사족이 제대로 붙은거 같았습니다.

안그래도 지들끼리 컨셉잡아서 안녕 상현달 안녕 하현달 하는데 와중에 그런거임!! 알았음!! 하나가 되는거임!! 배신 안함!!! 하니까 이게 악역인지 중2병 걸린 애들인지 구분도 안가는데다 악역집단 1은 목적의식이라도 있지 악역집단 2는 최종보스 주제에 얘네들이 왜 이러는지 엔딩 직전에야 간신히 나옵니다.

답답했습니다.

보다보면 어디서 본 장면들이 보이고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라던가

절대 달을 쳐다보지 마세요 밈이라던가

데드스페이스3 이라던지

어디서 잘도 가져왔구나 생각 들었죠.

중국 대국타령

일본 이지메

러시아 민족주의 드립 나오는거 보니까 댓글도 좋은거 받고 싶었구나 싶기도 했고요.

[장점]

기본적으로 주인공 원툴인 소설이니만큼 주인공이 다 해먹는걸 볼 수 있음

대부분의 스포트라이트가 주인공이고, 주인공이 가르치는 아이들이 자주 등장하긴 하고 걔네들도 활약했다 성장했다 대단하다 나오긴 하지만 대충 생선까스에 뿌려놓은 타르타르소스처럼 메인 메뉴는 아닌 느낌이라 주인공 원툴입니다.

전투에서 답답한거 싫어하고 다 이기는거 좋아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의외로 아카데미 파트가 소홀하진 않은 편입니다.

주인공이 다 해먹는거 좋아하면 나쁘지 않은 편이며 교화가 안될 놈 각이 보인다 싶으면 죽여버리는 것도 맘에 들었습니다.

[단점]

개연성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임

이부분 이 부분하고 지적할 레벨이 아닌데

주인공 - 아카데미 - 각성자집단 - 악역집단1 - 악역집단2 - 조력자까지 골고루 지적하자면 차라리 제가 소설을 새로 쓰는게 빠를지도 모르겠습니다.

후반부 전개가 깔끔하지 못함

후다닥 하고 금방 끝내버린 느낌도 그렇고 뜬금없이 아 그렇구나 나는 그녀를 좋아하는거시어따 담배 끊어야지 는 보고???? 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최종보스를 포함한 악역집단 2의 존재 자체 위에서 조금 말했다시피 정말 답답한 놈들이 있습니다.

등장할 때마다 지들만 아는 얘기를 지들만 웅얼대다가 헤드의 소망을 위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이러다 사라지는데 근데 뭔 사명인지 나오지도 않고 어떻게 바꿔서 뭘 어쩔지 제대로 나오지가 않습니다.

각성자를 위한 사회!! 하는데 그건 까놓고 더미용 집단의 슬로건이지 진짜 흑막놈들이 뭘 원해서 뭘 하려고 하는지 뭣도 나오지가 않아요.

정말 2집단 놈들이 나와서 말 섞으면 이런데

'누군가에게는 아직 '허락'되지 않은 이야기이다'

'보스는 '사명'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는 분이시다'

'저는 아직 부자유에 얽힌 몸입니다'

'저는 느껴집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이 바뀌는걸 소망하고 있어요'

'세계에 균열이 생겼으니 토마토 주스의 맛을 알게 됐군요'

....?

그게 뭔데 씹덕들아...

왜 자꾸 니들만 아는 말 쓰냐 답답하게 내가 독자인데 왜 나한테도 설명 안해주냐 너네 이게 추리소설도 아니고 내가 너네 의도도 알아맞혀서 감동이라도 받아야 하냐.

결국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고, 빈 수레가 요란했다 뭐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주인공은 정말 먼치킨스러워 마지막 전투에서도 크게 문제점 없이 개박살 잘 내셨답니다. (오!)

웹소는 기본 킬링타임만 했어도 제 할일 다 했다고 보는 편입니다.

물론 보고 뭔가 여운이 남아서 가슴속에 울리면 좋은 글 봤으니까 감성에도 도움이 돼겠지요.

간접적으로 배우는 점이 있으면 그만큼 지식이 늘어날 수도 있고 그런 면에서 이건 딱히 글이 무난하긴 하지만 전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리즈 댓글대로 취향에 맞으면 무난하게 잘 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시리즈 별점 8.9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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