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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537번째] 은밀한 천만배우

by 리름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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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글공작
화수 : 177화

 


책 소개글

삶 전체가 연기였던 전직 최고의 암살자, 이번 생엔 배우로서 성공한다.


리뷰

전생에 매우 비범하고 유능한 암살단의 암살자가 죽고 나니 현대의 아이돌 지망생이 되었다?!

환생물이지만 대략 빙의물에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주인공은 전직 암살자라 뭐든 다 할 수 있습니다.

수갑풀기, 자물쇠따기, 고기잡기, 아르바이트하기, 요리하기, 칼던지기, 연기하기, 노래하기, 잘생기기 여하튼 다 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능력은 한번 본 액션 스턴트를 곧잘 따라하고 역으로 액션스쿨에서 가르칠 정도인데 그냥 구은재 같은 애라고 보면 됩니다.

기본적인 내용은 주인공이 암살자로 살긴 했지만 새로 태어났고 가족이 있으니까 이번에는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노력하는 스토리입니다.

개인적으로 배우물에서 제일 아쉬웠던건 배우로서 승승장구하고 모두들 주인공 연기에 대단하다 정말 비범해하고 놀라는거만 나오지 배우가 연기를 하는 목적이나 내가 왜 연기가 하고 싶은지 진지한 고찰이 적다는거 였습니다.

근데 여기서는 그런 진지한 고찰이 곧잘 나와 암살자 특유의 어디든 누구에게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로써의 연기를 주로 하던 주인공이 점점 연기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생각하고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스스로를 위한 연기를 하게 되는 성장과정이 인상깊었습니다.

이미 완성된 주인공이지만 동시에 성장형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묘사과정이 괜찮았다고 느낌.

예를 들어서 주인공은 보통 암살업무를 위해 주변에 녹아들어가야 하기에 해당 역할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몰입해서 그 사람이 되려는 연기를 반복했습니다.

근데 현실에서의 연기는 그런게 아니고 예술로서의 연기니까 거기서 더 나아가서 해당 극의 연출 의도를 이해해야하고 그 배역도 연구해야 하고 상대 배우와도 합을 맞추는 연기가 필요하다는걸 알고 스스로 노력하는 과정이 잘 나와 작가가 연기자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소설 전체적으로 분량이 짧습니다.

그 이유가 뭔고 하니 갈등구조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배우물에서 그 흔한 질투하는 또래 라이벌 같은 것도 없다시피합니다.

그냥 주인공의 연기는 개쩔었고 예능감도 빵빵 터지고 액션은 뭐 홍길동이고 드라마고 영화고 죄다 승승장구합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암살자 능력으로 매우 비범하게 연기하고 액션하고 서커스하는게 대략의 내용입니다.

분명 전생에 암살자였지 현생에는 고등학생 아이돌 지망생이겠지만 붕붕 날아다니고 마법까지 맘대로 쓰는건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약간 오글거리는 말투나 연출이 있습니다.

주인공 이름이 은신이라고 도적이라고 부르는건 무슨 네이밍 센스인지... 그거 정말 오글거린데

도적이니까 팬클럽 이름이 빈털터리라던지 도적한테 마음까지 다 털렸다고

하...

엔딩은 깔끔하게 끝난 편입니다.

배우물 최종코스인 해외에서 상받기 이후에 군대엔딩이라니 상상도 못한...

하긴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톱스타 돼서 날아다녔으니까 군대 갈 나이가 맞긴 한데 결국 주인공은 군대에서도 개쩔어서 무슨 비밀 부대에서 섭외도 왔더라 하는건 좀 과한 연출 아닐까 싶었습니다.

완결 이후 외전 내용이 군대 내용이랑 전생 내용이던데 둘다 사족이라고 봤습니다.

결론은 오글거리는거만 좀 감안하면 진지한 배우물이었습니다.

주인공이 비범하게 다 해먹는게 보고 싶으면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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