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판타지
작가 : 팔숨
화수 : 405화
소개
멸망에 가까워진 세계를 복사해, 그곳 거주민을 강제로 데려와 궁극의 돌 '마스터 스톤'을 손에 넣는 목적을 부여하는 곳 '미러 월드'. 각 종족에게는 한 개의 '종족석'이 존재하고, 성휘는 인간종의 종족(석)을 지키다 죽음을 맞이한다. 눈을 떠 보니 미러 월드로 가기 전 과거로 돌아온 성휘. ‘닿지 못할 거리는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길을 걷는다면!’ 성휘는 이번에야말로 마스터스톤을 얻어 운명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운명은 용기 있는 자 앞에서 약하고, 비겁한 자 앞에서 강하단다. 스스로 운명을 움켜쥐는 자가 되어라.
리뷰
리뷰 몇 개 뒤적거리다 제목이 기억에 남아서 읽어본 작품이에요.
짜깁기라는 평이 좀 보이던데, 읽기 전에는 별생각 없었습니다.
에이 어차피 장르판은 다들 서로 베끼고 참고하고 하는데 먼 짜깁기야...
근데 읽어보니... 짜깁기라는 표현이 아주 틀린 건 아닌 듯...
이 부분은 A고, 저 부분은 B고, 아하 이 설정은 C네...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고요.
특히 초반부가...
근데 뭐 부분부분 따로 보면 그렇다는 거고, 합쳐놓고 보면 나름 괜찮은 요리입니다.
(독창성에 높은 가중치를 두는 독자라면 패스하시는 게 좋겠지만요)
스토리 요약해 보자면
1. 사람들 실종됨
2. 실종된 사람들은 '미러월드'에 소환되어 살아감
3. 인간종은 거기서 밑바닥임
4. 주인공도 소환되어 살다가 죽음
5. 회귀
6. 전과는 다른 결과를 내 보겠어! 하면서 죽도록 노력함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장르소설 많이 읽은 분들이라면 100번쯤 봤을 그런 배경 스토리라서요.
이 작품의 특징은... 뭐라 해야 하나...
'인간 찬가'?라고 해야 할까요.
운명에 저항하는 의지, 용기, 신념, 뭐 그런 걸 무척 강조합니다.
단순히 과거 회귀했으니 미래 정보로 편하게 꿀 빨게~ 이런 게 아니라 미래 정보에 압도적인 치트를 갖고도 매번 죽을 둥 살 둥 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상황에 자처해서 들이박는 주인공이라는 거죠.
운명에 저항하고, 뒤집기 위해서는 안이한 선택으로는 부족하다며 도박에 도박을 거듭하고, 아슬아슬하게 승리하며 급성장하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솔직히 한두 번은 모를까 계속해서 큰위기-급성장-큰위기-급성장이 이어지면 편의주의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영미권에서는 플롯아머라고 하죠.
이 작품도 그런 함정에 빠질랑 말랑하기는 하는데 끝없이 위만 보고 질주하는 주인공의 내면과 그럴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적절히 제시하면서 '상대적으로'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중간중간 인용구가 들어가는데 이건 호불호가 갈리는 모양이더군요.
작품의 분위기를 살려준다는 평도 있고, 중2병스러워서 오그라든다는 평도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전자에 가까운 입장이지만 가끔 오글거리긴 했네요.
초반 무료 분량 읽어보고 '아 손발 사라지네' 이런 느낌이 들면 서둘러 후퇴하시고 '감성이 맞네' 싶으면 좀 더 찍먹해 보시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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