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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728번째] 공포게임 속 귀신이 되었다.

by 리름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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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작가 : 패리더리

 


소개

공포게임 [괴이 탐구 동아리 ~여름 방학의 악몽~]의 귀신이 되었다. 내 몸 돌려줘요.


리뷰

TS 공포게임빙의 괴담동아리 SCP물입니다.

공포게임을 좋아하던 주인공이 자신이 플레이했던 공포게임에 빙의하게 됩니다.

그러고는 튜토리얼 보스인 거울 속의 엘라에게 몸을 빼앗기게 되죠.

그런데 주인공은 원래 불행 체질이라서 주인공의 몸을 빼앗은 엘라는 드디어 자유를 얻었다며 저택 밖으로 나가려다가 사고를 당해 바로 죽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거울 속에서 바라보는 주인공이죠.

이제 주인공이 튜토리얼 보스인 엘라가 된 것입니다.

주인공이 빙의한 공포게임은 괴이동아리에 소속된 4명의 초등학생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산에 있는 서양식 저택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저택에는 곳곳에 거울이 배치되어 있고, 그 거울 안에서 살고 있는 악령을 피해 저택을 탐험하며

일기장을 찾아내서 악령의 사연을 알게 된다는 쯔꾸르 인디 공포게임에서 자주 보이는 스토리입니다.

이런 쯔꾸르 인디 공포게임 중에서 유명한 작품으로는 '마녀의 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튜토리얼 보스인 엘라는 이미 죽었고, 지금은 게임에 빙의한 주인공이 엘라가 된 상태입니다.

당연히 아이들을 죽이고 싶지 않은 주인공은 원작의 엘라를 흉내 내서 아이들에게 겁을 주고는 저택 밖으로 쫓아냅니다.

하지만 이걸로 끝나면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죠.

저택 밖에는 외국의 도시괴담 중 하나인 슬랜더맨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슬랜더맨을 피해서 다시 저택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이후 엘라가 된 주인공의 협력을 통해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 보니 집 안에는 가족이 보이지 않고, 거리에도 사람이 없습니다.

괴이동아리에 소속된 4명의 아이들은 어느새 괴이가 활동하는 평행세계로 온 것이죠.

그 후에는 이제 괴담동아리와 비슷하게 빨간 휴지 파란 휴지나 빨간 마스크 등 각종 괴이들을 상대로 생존게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원작공포게임을 클리어해본 경험이 있는 주인공 엘라의 도움 아래 괴이동아리에 소속된 아이들은 원작과 달리 4명 모두 살아있는 상태로 스토리를 진행하게 됩니다.

원래는 원작 주인공을 제외한 3명의 아이들이 하나씩 죽어나가는 스토리였지만 엘라가 된 주인공이 원작 스토리를 바꾼 것이죠.

그러다가 나중에는 SCP의 기관과도 접촉해서 요원들이 이 세계로 찾아오게 됩니다.

점점 원작 게임에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던 뒷설정들이 밝혀지면서 스케일이 커지게 되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35화를 마지막으로 작가가 군대를 갔습니다.

읽을 때는 몰랐는데 마지막 연재가 9월 22일이고, 9월 25일에는 군대를 간다는 공지가 올라왔더군요.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연중을 할 생각은 없다고 하고, 실제로 요즘 연재되는 작품 중에서는 작가가 군인인 경우도 꽤 있어서 나중에는 스토리가 더 이어질 것 같네요.

읽어보니 퀄리티가 괜찮아서 연중작이었더라도 추천할만한데 작가가 연중할 생각이 없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괴담동아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주인공이 게임의 공략법을 아는 고인물이지만 원작 주인공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거울 속에서 살고 있는 악령이기 때문에 원작 캐릭터들이 주인공에게만 의존하게 되면 주인공이 도움을 줄 수 없을 때 해결할 능력이 없어지므로 일부러 주인공은 조력자로서만 활동합니다.

실제로 주인공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괴이동아리에 소속된 아이들이 재치를 발휘해서 위기를 헤쳐나가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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