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
리뷰
넷플릭스 회당 50분 정도의 총 10부작
'홍지효'는 어릴 적 UFO와 조우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뒤로 '홍지효' 눈에만 보이는 이상한 외계인이 있습니다.
이런 정신 나간(?) '홍지효'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남자 친구가 실종.
실종된 남자친구를 찾아 나서는 '홍지효'는 점점 삼천포로 빠지는데..
전여빈, 나나가 주연입니다.
감독의 전작이 '인간수업'이죠.
이 두 가지만 가지고 내용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감상을 시작했습니다.
주인공 주변에 글리치 현상 (시스템이 일시적인 오류)이 벌어지면서 외계인이 나오는 SF물인가? 단순 정신착란 현상을 느끼는 기묘한 이야기인가? 계속 물음을 가지면서 흥미롭게 다음 회로 연속 감상을 부르는 흐름을 보여줬네요.
마지막 회에서 어떻게 결말을 지으려나?~
????????? "뭐야 감독? 제정신이야?"
이런 반응을 자연스럽게 꺼내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사람의 기호에 따른 호불호가 심할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소재와 배우들이었네요.
과거에 있었던 미스터리한 경험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연출은 일본 만화 '20세기 소년'이 생각나기도 하고 주연 배우들이 워낙 연기들을 잘하고 캐릭터들도 개성이 있어서 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답답한 고구마 특성은 모두 다 패시브로 가지고 있어 후반부에 짜증이 유발되기도 하다)
사이비 종교 단체를 묘사하는 연출에서 좀 더 추악한 선정성 있는 이야기(??)를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마지막 회에 '김직진'의 선택에 좀 더 개연성을 부여했을 텐데)
나는 재밌었는데 막상 다른 사람들도 보편적으로 재밌을 거라 생각하면서 자신 있게 추천하기는 힘든 작품이었네요.
- 분량은 좀 과감하게 쳐내서 8화 정도로 줄이는 게 어땠을까?
- 요즘 친구들은 현대유니콘스 모를 텐데
- 종교.. 믿음의 과몰입은 만악의 근원
- 나나는 다음에 어떡하려고 몸에 찐 낙서를 그리 많이도 했는가..
- 저 메인 포스터만 보면 외계인 추격대 코믹 활극처럼 보인다
- 넷플릭스가 K 드라마 제작진들에게는 정말 아낌없이 퍼주는구나
(국내 투자는 정말 받기 힘든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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