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수리남] 리뷰 - 속이면 살고 속이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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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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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수리남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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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마약상 드라마, 영화 중에서는 가장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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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이고, 뻔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범죄와의 전쟁을 보는 거 같은 캐릭터 서사가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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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연기하는 강인구, 황정민이 연기하는 전요한은 같은 선상에 있는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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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구가 나쁜 쪽으로 빠지지만 않았을 뿐이지, 많은 세상사를 몸으로 익힌 강인구의 삶의 내력이 드라마 전개상 필요한 부분이라, 개연성 면에서는 훌륭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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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뭐 말할 것도 없이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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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범죄와의 전쟁을 조금 더 유머 있게 바꾼 드라마 같지만, 황정민의 전요한 연기가 그런 무드를 순간적으로 상쇄하면서 이야기를 리드하는 부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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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강인구와 전요한은 같은 선상에 있는 캐릭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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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요한의 밑바닥 인생에 대해서는 정확한 서술은 안 나오지만 마장동에서 고기 굽는 걸 어렸을 때부터 했다고 하니, 이것저것 다해본 산전수전 다 겪은 강인구와 비슷한 인생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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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다른 점이라면 드라마상에서도 많은 돈에 대한 유혹이 나오는데, 이를 이길 수 있었던 건 강인구에게 딸려있는 아내와 그의 자식들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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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가족이 그가 나쁜 쪽으로 빠지지 않게 극중에서 계속 어필을 하고 있었던게 이 강인구가 나쁜 길로 들어서지 않을 이유의 주된 요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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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에서도 가족의 이야기가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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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어둡지만은 않은 무드를 유지하는데, 이건 전적으로 하정우의 그 말투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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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하면서도 어둡지 않은 무드를 황정민의 전요한이 상쇄하고 티키타카를 잘하는 것도 이 작품의 성공적인 포인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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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황정민을, 하정우는 하정우를... 하정우는 용서받지 못한 자의 그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연기하는 게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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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조우진의 연기 바리에이션이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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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물에서도 조우진이 나온다면 배우 쪽의 김범수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마저 드네요.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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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는 이번 드라마로 느껴지는 분위기는 옛날 mbc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나오는 장남 역할을 해보는 게 어떨까 싶은 보수적이고 융통성 없는 느낌이 정말 강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