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현대판타지
작가 : 백건우
화수 : 300화
소개
회귀해서 탑배우!왼손이 저린다.
간지럽고, 마치 나를 봐 달란 듯 멋대로 움직인다.
[내가 뭐냐고?]
왼손바닥을 살폈다.
실밥이 녹지 않은 상처가 벌어진다.
[난 너야. 한수현.]
왼손이 쐐기를 박았다.
[내가 널 세계 최고의 배우로 만들어 줄게.]
리뷰
단역으로 구르던 주인공이 회귀했는데 알고 보니 회귀 직전 왼손에 깃든 흑염룡(...)이 아니라 기생수 느낌의 그 무언가가 능력까지 주는 소설.
그냥 간단하게 평하자면 난잡 그 자체
시도 때도 없이 전환되는 시점, 맥락 없이 작가 멋대로 스킵하고 끌어다 붙이는 전개.
어설픈 인물 조형, 그걸 더욱 두드러지게 만드는 비슷한 성씨-이름 등 몰개성 그 자체인 조연들.
그로 인해 독자는 '지금 이 대사를 치는 놈'이 누구인지, 뭘 얘기하고 있는 건지 수시로 길을 잃게 됩니다.
그냥 읽다 보면 한 파트에서 몰입도가 3~4번씩은 날아가는 걸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에고 나오는 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단점인 '재미없고 의미 없는 티키타카' 역시 찾아볼 수 있으며
쓸데없이 많은 분량으로 독자를 괴롭히죠.
배우에 에고, 능력, 정치 뭐 이것저것 쑤셔 넣고 버무리려 한 것 같은데 그러기엔 필력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부족합니다.
작중 첫 연기가 타임 슬립하는 역인데 이 파트 시점 변화가 정말...
작가가 술 먹고 썼나 싶을 정도.
글 중간쯤 짚으면서 작가한테 여기 앞뒤로 전개가 어떻게 되냐?고 물으면 작가도 대답 못할 확률 99%일 듯.
평점 얘기를 하자면 연예 장르, 그중에서도 배우물 좋아하는 사람에게 '300화'는 솔직히 평점 따윈 무시하고 찍먹이라도 해 볼 분량입니다.
그래서 찍어 먹었고, 처참하게 실패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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