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판타지
작가 : 레고밟았어
화수 : 500화
소개
토사구팽(兎死狗烹).최후의 순간 버려졌던 사냥개가 돌아왔다.
'......40년 전인가.'
이제는 사냥감이고 주인이고 다 물어 죽이리라.
리뷰
억울한 누명으로 처형당한 주인공이 회귀 후 복수하는 소설
…인 줄 알고 잡은 글입니다.
복수의 주요 대상 중 하나이던 잔혹함의 대명사 '아버지'는 어린 손녀의 등장으로 인성 세탁이 됩니다. (관련 파트 인물 조형 어설프고 유치하게 전개됨)
오해가 있었다지만 가장 중요한 서사였기에 이 시점에서 복수 태그는 휴지통행이라고 봐도 무방.
크게 파트를 나누면 '수해' '아카데미' '나락수' '교도소'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데 솔직히 수해 파트는 볼만했습니다.
아카데미부터 분량이 슬금슬금 늘어지더니 후반부 교도소에선 정점을 찍죠.
절대 저렇게까지 늘여서 쓸 만한 스케일이 아닙니다.
500화 완결인데 제가 보기엔 300대 초반 정도가 크게 늘어지는 느낌 없이 괜찮았을 듯.
잘 팔리는 클리셰를 때려 박아서인지 유치함을 참아낸다면 킬탐으로 읽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초반부 이후 늘어지는 전개 속도와 길 잃은 인물 조형으로 인해 완독 후 남는 게 없습니다.
아무리 조연이라지만 하이 미들 로우 접두사를 쓴 3형제와 3자매 이름은 유머도 느껴지지 않고 그냥 구립니다.
히로인 중 하나가 쓰는 '형아'라는 호칭은 억지 개성 부여의 종착역.
작 중 삽입된 한자어 사자성어와 시구도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굳이 필요 없는 부분에서까지 남발합니다.
각종 세계관 설정 + 클리셰 + 역사 / 신화의 짬뽕탕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 저하 + 분량을 억지로 늘이려는 작가의 의도가 느껴지는 글
아예 못 읽을 정도는 아니어서 취향이 맞으면 킬탐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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