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113번째] 빌어먹을 환생

​장르 : 판타지, 환생
작가 : 목마
연재 기간 : 2020. 8. 17 ~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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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마왕을 절멸하기 위해 동료들과 여정을 떠났던 용사 하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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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과의 일전을 코앞에 두고 죽음을 맞이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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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

'뭐야 씨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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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였던 용사, 베르무트의 후손으로 환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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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베르무트의 피를 이은 하멜. 아니, 유진 라이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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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몸도 천재라 착각할 만큼은 됐는데. 이건...... 비교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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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부터 다른 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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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가지지 못했던 기하학적인 성취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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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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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를 알 수 없는 환생, 마족과 공생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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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의문점인 세계를 맞이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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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짓지 못한 전생의 여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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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의 몸을 빌려 걷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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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예전에 한창 인기 많았을 때, 혹해서 초반 부분 읽어봤는데, 아주 뻔한 한국형 회/빙/환, 먼치킨, 사이다 패스 소설인 거 같아서 금방 읽는 거를 그만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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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이번에 읽을 걸 찾아보다, 이게 눈에 띄어서 초반 참고 넘겨보자 하고 중반까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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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말하면, 한국형 회빙환 트렌드가 녹아있는 소설은 맞지만, 의외로 '스토리'에 힘을 준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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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고 수련 싸우고 수련 보통 이 패턴인데 이 소설은 싸우는 비중은 정말 정말 적고 수련 비중은 초반에 몰아있다가, 초반 이후에는 준비해둔 스토리 플롯을 쭈욱 따라간다는 점이 의외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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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스토리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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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소설에 있는 내용들 (가문 내에 후계 다툼 등)을 그냥 확 재껴버리고 바로 메인 스토리에 진입한다는 게 좋았던 거 같기도 한데... 너무 갈등이나 전투, 싸움이 없어서 글 전체가 좀 심심한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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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궁극적인 빌런, 상대는 있긴 한데, 그 목표는 워낙 높아서 주인공이 그냥 속으로 투덜대는 것밖엔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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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왕, 성검, 용사, 전형적인 용사 파티 (용사, 떡대, 성녀, 마녀, 주인공)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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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전형적인.... 옛날 일본 게임, 만화 풍의 이야기가 베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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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무력도 서클, 검기, 검강, 사형-사제 (이 부분은 좀 이상한데 왜 갑자기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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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소재를 써서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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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말하면, 전형적인 일본식 이야기에 새로움을 첨가한 느낌이고, 나쁘게 말하면 씹덕 냄새가 은근히 풍겨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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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하면서 싸우고 성장하는 내용을 좋아하면 글이 좀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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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 파티의 이인자인 주인공이 죽고, 300년 뒤 갑자기 환생했다. 주인공이 죽고 난 후 용사 파티엔 무슨 일이 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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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왜 환생한 걸까? 누군가의 음모일까? 용사 파티는 그 후 어떻게 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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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밝혀 나가는 과정의 메인 스토리가 사실상 주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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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평은, 이 메인 스토리가 그래도 꽤 잘 쓴 듯하여, 이 점에선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그 외에 세계관이나 무력 혹은 이능에 관한 설정이 고루한 점, 갈등이나 전투도 별로 없고, 성장도 '그냥 미친 재능이라서 성장함' 식이라 볼 게 없다는 점 등등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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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보자면 볼 만은 하며. 지뢰까지는 절대 아니고 취향에 맞으면 고평가 까지도 가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