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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무협

[리리뷰 136번째] 대도오

by 리름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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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무협
작가 : 좌백
연재 기간 : 1995. 4. 1
권수 : 3권

 


책 소개글

중국 감숙성 지역, 이 지역의 패권을 두고 '철기맹'이란 집단과 '구륜교'라는 종교단체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중에 철기맹에 주인공 '대도오'가 입단한다. 평소 떨거지 취급을 받던 풍자조의 조장으로 임명된 뒤 여러 전투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전공을 세우지만, 한편 철기맹과 구륜교에는 각각 종남파와 녹림의 마수가 뻗쳐오는데...


리뷰

대도오 - 신무협의 선구자적 작품, 좌백의 데뷔작, SF만화 남자 이야기의 원작.

중국 감숙성을 무대로 철기맹과 구륜교라는 조직이 오랫동안 싸우고 있는 이곳에 갑자기 찾아온 대도오라는 사내.​

대도오라는 주인공은 기존의 무협지 주인공처럼 미남도 아니고 명문가 출신도 아닌 사내입니다.

스스로 근본도 없는 사생아라고 얘기하면서 소설의 첫마디를 끊는 대도오는 전장을 누비며 마구잡이로 익힌 도법과 괴상하게 생긴 '기형도' 한자루만 가졌지만, 떠도는 전장마다 기가 막힐 정도로 혁혁한 전공을 세우며 살아남는 등 악운이 강하지요.

이처럼 비천하다고 말하는 편이 더 적합한 대도오는 하급무사로 ‘흑풍조’라는 하급무사들의 작은 공동체에​ 들어가게 됩니다.

주인공인 대도오와 흑풍조는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건 바로 반항적인, 또는 삐뚤어진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냉소적이면서 기존의 것들을 비웃는 대도오와 흑풍조는 생존을 신경써야할 하급무사임에도 자존심을 더 중요시합니다.

이런 대도오와 흑풍조는 철기맹과 구륜교의 싸움 속에서 다채롭고 흥미로운, 동시에 매력적인 인물들과 만나 성장하고 나아갑니다.

정말로 재밌으면서 독특함을 가진 작품이고, 신무협의 무(武)와 협(俠)을 느낄 수 있는 글이기에 추천드립니다.

-인상 깊은 구절-

쓰고 버​려지는 하급무사들에게 생존은 지상 과제이지만, 이들에게도 나름의 규칙과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하급무사에게도 저마다의 인생이 있다. 그러나 그것을 알아주는 지휘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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