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무협, 로맨스
작가 : 최현우
연재 기간 : 2013. 9. 3 ~ 2018. 3. 8
화수 : 494화
책 소개글
낙방 서생 손빈은 뜻하지 않는 만남을 통해 사자혁과 인연을 맺게 된다. 그의 일대기를 쓰면서 천하를 주유하게 되는데……
과연 손빈의 손끝에서 맺어지는 무림 일대기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또한 두 사람의 운명의 끝은……
리뷰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당히 볼만한 소설입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지뢰의 홍수 속에서는... 세간의 평을 종합해보면, "프롤로그까지는 씹 명작, 1부는 평작, 2부는 그간 쌓아온 정으로 본다." 더군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다만 취향에 따라서 1부까지도 명작으로 평가해도 된다고 봅니다.
이런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1. 힘이 곧 정의다라는 초딩같은 마인드로 무차별적인 살행이나 깽판을 벌리고 다니는 주인공이 싫으신 분.
낙향문사전의 주인공은 일단 차분하고 따뜻한 성품이며 겸손한 강자입니다.
그렇다고 또 고구마물은 아닙니다.
자신의 철학을 기반으로 줏대있게 판단하는 스타일이라고 봅니다.
2. 클리셰 범벅으로 시작해서 클리셰 범벅으로 끝나는 소설이 싫으신 분.
물론 낙향문사전에도 할배물 하렘물 요소가 들어가 있긴 합니다만, 큰 틀에서의 설정은 참신한 편입니다.
상대적으로 장편의 소설임에도 무림대회 같은 것도 안나오구요. 무림맹이라는 것이 나오긴 하지만, 이야기 속 비중은 딱히 없습니다.
3. 주변 인물들이 발암요소인게 싫으신 분들
뭐.. 이건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끼고 쫓아다니는 모든 인물들이 세계관 10위권 강자이거나 가문이나 황실의 엄청난 권력자입니다.
오히려 좀 심심한 요소랄까.
4. 거슬리는 문장이 하나라도 느껴지는 게 싫으신 분.
1인칭과 3인칭을 제멋대로 왔다갔다한다거나.. 비문이 많다거나.. 같은 주어를 매 문장에서 반복한다거나.. 저는 이 부분에 상당히 예민해서 초반에 하차한 소설이 수두룩합니다만, 낙향문사전은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못 느꼈습니다.
이런 분들께 권하지 않습니다.
1. 주인공이 뜬금없이 강해지는 소설이 싫다.
말 그대로.. 좀 개연성이 없습니다.
깨달음 하나로 몇 개월? 만에 일인자가 되니까요.
2. 전투씬 묘사가 세밀하지 않은 소설이 싫다.
소설 자체에서 무공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내공이 어떻고, 신체가 어떻고 정도일 뿐 그냥 주인공이 어떤 상대를 만나든 태극의 묘리로 흐름을 깨부숴버립니다.
나중에는 막 신기가 와서 우화등선하냐 마냐 하는 상태인데, 경신술 하나 못 펼치는 게 좀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애초에 신법이나 이런 설정 자체가 소설에서 중요하게 안 다뤄지긴 합니다.)
3. 로맨스가 없는 소설이 싫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안거슬리는 부분이긴 한데, 싫어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여자는 많이 꼬이되, 그녀들은 그저 바라만 봐도 행복하다며 졸졸 쫓아다니고, 주인공은 그들을 보호대상으로만 볼뿐, 애정을 거의 표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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