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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판타지

[리리뷰 223번째] 나태공자 노력천재되다

by 리름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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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성장
작가 : 이등별

 


책 소개글

가문의 게으름뱅이, 마침내 검을 들다!

잠을 도피처로 삼아 온 소년 아이른 파레이라.

사람들은 그를 나태 공자라 부르며 조롱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는 변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어느 날 어느 검사의 꿈을 꾸기 전까지는...

그것은 그저 묵묵히 수십 년간 검을 휘두르며 단련하는

한 재능 없는 사내에 관한 꿈이었다.


리뷰

주인공이 어렸을때 눈앞에서 어머니가 죽은 모습을 본 후 충격을 받아 10년 동안 방에서만 지내다가.. 꿈속에서 죽을때까지 검술 연마를 해서 마스터에 오른 어떤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후부터 이상하게 검술 연습을 하지 않고서는 못 버티는 체질이 돼버려서 매일 연무장에 나와 검술을 연마하게 되는데.. 그 자질을 눈여겨 본 어느 기사가 크로노 검술관에 보내자고 건의를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지루한 아카데미물이 펼쳐지는데.. 다행히 초반에 끝나니 참고 보자)

이곳은 1년동안의 지옥 훈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성적자들만 입학이 허락되는데... 최하위 성적인 F클래스에서 시작한 주인공은 꿈속의 사내처럼 끝없이 노력하게 되고, 1년 뒤 최종 평가에서 당당하게 차석으로 합격하게 됩니다.

허나 관주와 면담 도중 주인공이 자신의 의지로 검을 든 게 아닌 걸 알게 되고, 1년의 유예기간을 줄테니 자신의 검을 찾고 오라고 조건부 합격을 시킵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자신의 여동생의 스승이 되고자 달라붙어 있는 루루라는 고양이 요술사와 만나 요술에 대한 조언을 들으며 친해집니다.

그 후 정기 토벌전에 참가 준비를 하는 도중 좀 뜬금없이 갑자기 각성해서 반투명한 구체속의 꿈속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5년 동안 수련하고 나옵니다.

즉, 5년이란 시간이 점프해버립니다. (아카데미 생활 하나도 안함)

그 후 이번엔 제대로 정기 토벌전에 참가해서 마인을 해치워 공적을 세우는데 참고로 루루는 자신 때문에 5년의 시간을 허비한 것 같아서 죄책감에 시달렸는데 주인공이 오히려 행운이었다고 말해줘서 화해합니다.

5년 만에 크로노 검술관에 돌아오고 친구와도 대련하고, 크로노 검술관에서 관장과도 대련하고 인정을 받습니다.

관장에게 자신의 비밀인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세상으로 나가 경험을 쌓으라는 조언을 듣고 이후 자신만의 검을 찾기 위한 졸업 시험을 하러 떠납니다. (한마디로 아카데미 생활은 거의 안 한다, 뭐하러 크로노 검술관에 갔는지 모르겠음)

자신의 검을 찾기 위해 여행하면서.. 이런저런 일을 겪는 게 주 내용입니다.

주인공의 특징은 정령에게 사랑받고, 요술로 신체 강화를 하고, 악마에게 알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정도입니다.

정리하자면 작가도 초반은 스토리가 재미없었는지 중간에 시나리오를 뒤엎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아카데미물을 쓰려다가 자신도 좀 진부하다고 느꼈는지 뜬금없이 꿈속 세계에 들어가 5년을 점프해서 강해지고, 5년 만에 돌아왔더니 배운 것도 없는데 마지막 졸업 시험한다고 모험을 떠납니다.

전 초반 아카데미물에서 하차할 뻔했다가 작가가 정신 차렸는지 모험을 하길래 계속 봤는데 주요 캐릭터 몇 명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나름 집중도 잘되고, 고양이 요술사 루루가 귀여워서 나름 볼만했습니다.

필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 볼만은 한데 시나리오 부분이 아쉬워서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뭔가 전체를 관통하는 큰 흐름이 없어서 토너먼트 검술 대회 같은데 나가거나 초반 아카데미 생활을 하다가 때려치우거나 이런 식으로 버려지는 내용들이 좀 있습니다.

잘 쓴 소설은 이런 내용 하나하나가가 복선이 돼서 나중에 크게 하나로 합쳐지는데 이런 내용들은 딱 봐도 버려지는 내용인 게 눈에 보입니다.

그냥 RPG 하는 감각으로 훑고 지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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