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판타지, 차원이동, 천마, 개그, 성인
작가 : 김갈비뼈
책 소개글
이세계 갔는데 치트도 뭣도 없다.
E급 모험가 김캇트의 이세계 외노자 생존기
[이세계] [현실 판타지] [사회 밑바닥 모험가] [검머외] [성장물] [개그] [유쾌] [액션]
리뷰
한국인 주인공이 이세계로 차원이동을 하게 되면서 말단 용병부터 시작하여 적응해나가고 살아나가는 이야기. (+19 씬들도 많음.)
주인공은 처음에는 굉장히 약하고 능력이 없지만, 주위의 좋은 능력을 가진 여자들을 하나씩 만나면서 기술도 배우고 능력도 차근차근 올려나갑니다.
사실 처음 소설을 봤을 때는 주인공의 쓸데없는 하이텐션, 주접, 지랄 등 소설이 너무 정신없기도 하고, 자꾸 실장이니 뭐니 인터넷밈을 소설에서 봐야 한다는 거 자체가 싫긴 했는데 그래도 나름 평가가 좋길래 참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의외로 보다 보니 괜찮았던 게 분명 위에 적힌 장면들을 계속 넣으면서 주인공의 광기를 표현하려고 한 거 같은데 그래도 볼만했던 건, 저런 미친 짓, 광인을 묘사하겠답시고 다른 소설에서 마냥 사람 몇 명 죽여놓고 피에 미쳤다느니 이런 식으로 유치하게 해놓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소설 속 세계관 자체가 지구의 상식과는 다른 세계고, 교회, 성전사, 모험가등 사람들이 어느 정도는 전부 악마, 몬스터 등을 때려잡는 거에 미쳐있는 세계이기 때문에 주인공의 저런 기행들이 소설에 해가 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다른 소설들 보면 진중,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잘 풀어서 묘사해낼 필력은 안되다 보니까 꼼수로 한 문장 한 문장을 아주 짧게 쓰면서, 그 짧은 문장들로만 소설을 구성합니다.
또 그 와중에 주인공의 특출남을 어필하려고 주위 인물들은 전부 모자라고 두뇌회전이 안되는 거로 묘사하면서, 그나마 주인공 측근들은 머리가 좀 돌아가긴 하는데도 여전히 '아 역시 ㅁㅁㅁ님의 생각은 나도 따라갈 수 없구나' 이러는 원 패턴 인적이 많아서 상당히 유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끝까지 읽어봤자 거기서 거기라 중도에 버리고 다른 소설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히려 이 소설은 그 반대라 처음에만 좀 버티면 차라리 요즘 양산형보다는 훨씬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주인공이 처음엔 진짜 벌레같이 약하고 쓸모없었지만 갈수록 능력 좋은 여자들을 만나서 배우고 습득하면서 강해지는 거 또한 다른 소설과 비교되는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중에 가면 주인공이 유독 강해지는 건 맞지만 여전히 혼자 다해먹는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이 작품과 여타 양산형 작품의 차이를 굳이 표현하자면 자기 작품을 어느 정도 유치하게 보이게 하고 싶어서 딱 그 정도만 유치하게 쓴 소설 vs 진지해 보이게 쓰고 싶은데 필력 후 달려서 유치하고 오글거려진 소설이라고 할 것 같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처음 말했듯 이 바닥에선 괜찮은 작품이어도 야설과 판타지 양측에선 모두 그냥 그런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가장 큰 문제점 몇 가지를 뽑아보자면,
1. 엄청난 편수에 비해 획일화된 원 패턴.
2. 히로인들의 트로피화.
3. 메인 스토리의 부재(아예 없진 않은데... 좀 목적의식이 없음.)
4. 중구난방인 전개.
5. 주조연의 불사신화로 인한 위기감의 부재 등이 있음.
세세히 꼽자면 몇 가지 더 있긴 할 텐데, 젤 거슬리는 건 이 정도가 되겠네요.
참피드립도 호불호가 꽤 갈리긴 할 텐데, 솔직히 본인은 저게 무슨 드립인지 모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총평
사실상 평범한 사람이 이세계를 간다면 일어날 일을 가장 잘 표현한 소설.
심한 욕설과 이상한 드립들 정신병적인 주인공의 모습 등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림.
하렘 떡타지 병맛 드립이 취향에 맞으면 재밌게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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