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뷰 269번째] 역대급 초능력자의 적

​장르 : 현대판타지, 회귀, 루프
작가 : Nocount
화수 : 34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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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초능력이 현실이 된 소설 속 세계.

지나가던 개미가 밟혀 죽듯이 원작 주인공에게 살해당했다.

하지만 그 잘난 주인공도 모르는 사실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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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설 속 세계에 끌려온 독자이며 동시에 회귀자다.

비록 내가 지닌 초능력은 최약이나 다름없지만.

언젠가 반드시 최강의 사기능력을 지닌 원작주인공을 죽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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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역대급 초능력자의 적'은 Nocount 작가님의 조노블 연재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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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광기 넘치는 진행과 병맛의 정수인 '나는 아이템이다'와 착각계 병맛을 노렸지만 끝발이 떨어지는 작품 '내 부하들이 미친듯이 유능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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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세상에 내놓은 작품들과 다르게 '역대급 초능력자의 적'은 작가의 준수한 필력과 이야기 구성능력을 기반으로 개그가 아닌 진지한 이야기가 주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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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주인공이 소설의 엑스트라로 빙의로 시작하였으며 평범한 범인에서 점점 회귀를 통해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어둡게 적나라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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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작품은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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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탄탄한 설정

이 작가의 특징은 완성도가 높은 설정과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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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역대급 초능력자의 적'은 무한 회귀물인데 주인공의 움직임에 따라 전혀 다른 장르라고 느껴질 정도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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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어둡지만 어떨 때는 아포칼립스물, 어떤 때는 청춘물 어떤 때는 군인물 어떤 때는 용병물 어떤 때는 빌런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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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력적인 히로인들

본 회귀는 우습지만 미연시를 기반으로 하는 설정이 회귀를 할 때마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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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맞게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나오며 하렘 같은 분위기지만 순애인 주인공과 순애보적이기에 주인공의 진지한 이성에 대한 마음가짐은 수 없이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완벽히 살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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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을 3~4번을 읽은 필자로서는 모든 히로인들이 너무 매력적이여서 주인공에게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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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본기가 충분한 작가

작가 자체가 글을 잘쓰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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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품들도 글의 완성도만 논하면 뛰어난 작가로 누구에게나 재미가 있는 구성과 탄탄한 설정 그리고 몰입하게 되는 캐릭터들을 잘 버무려 한번 읽으면 몇날 며칠을 밤새서 보게 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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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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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이 소설을 재밌게 봤지만 몇몇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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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결말은 아니긴 한 것 같긴 한데, 소설 자체가 원래부터 무작정 밝은 분위기는 아니었고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그걸 향해 직진하는 거였고, 그 목적의식 자체가 세계 멸망을 막겠다는 목표 이외에는 흑막의 존재와 정체, 주인공의 전개, 사람과의 관계성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하는 거였다 보니 결말이라고 해서 그렇다고 무작정 삼처사첩을 누리며 잘 먹고 잘살았습니다 하는 형편 좋은 결말도 어색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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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엔딩으로 보이는 결말들도 결국 나름대로 매력적이었고(물론 약간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세카이계의 느낌도 좀 있음) 히로인들도 너무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인 면모와 주도적이고 주체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때로는 주인공에게 조력을, 때로는 주인공의 행보에 어깃장 놓기도 하고,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부분에서 관계성이 파탄 나거나 진전되기도 하는 등 인물들의 성격도 천편일률적이지 않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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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웬만한 설정은 다 납득이 가게 복선을 깔고 회수까지 충실히 다 했다는 점에 점수 높게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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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처음에 F급이었던 주인공과 첫 히로인이 맞이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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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회귀와 함께 강해지지만 실제로는 회귀 덕분만은 아니고 자신의 능력을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거, 그리고 잘못 알고 있었던 이유와 흑막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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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첫 번째 히로인에 집착하게 된 이유 등등 게다가 주인공의 회귀의 이유까지 마지막에 밝혀진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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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이지만 그것보단 그저 작품이 좋았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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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어둡지만 완성도 높은 다양한 장르를 맛볼 수 있는 무한 회귀물을 보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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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장점 : 초중반부터 시작되는 재미와 흡입감, 연계되는 떡밥들, 긴장되는 전개

 

단점 : 부조리한 회귀, 설정붕괴, 캐릭터성 붕괴, 급전개, 호불호 갈리는 결말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