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로맨스
작가 : 헤실
화수 : 84화
책 소개글
호텔에서 남자친구의 바람 현장을 목격한 송주.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남자친구에게 초라해지기 싫어,
옆 방 남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그새를 못 참고 나와 있던 거야? 사람 설레게."
구원의 손길을 받아준 남자와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뜨거운 밤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송주의 앞에 그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한송주 씨, 드디어 찾았네."
"그날 밤 일은 잊어 주세요. 우발적인 사건. 이해하시죠?"
"난 이거 자발적이었는데. 내 거라고 표시해 둔 거라고."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남자를 회사에서 상사로 마주칠 확률이 얼마나 될까?
게다가 한 집에서 같이 살자고 들이대기까지......
송주의 평화롭던 회사 생활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헤실 장편 로맨스 소설, <같이 자도 되겠습니까?>
리뷰
남주가 바람피는 것을 목격한 여주인공.
홧김에 맞바람 핀다고 지나가는 남주인공 데리고 호텔로 가서 원나잇.
그런데 이 남자가 직장 상사로 왔습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에게 호감을 보이는데...
게다가 여주인공집에 세입자로 들어와서는 1주일에 3번 같이 자자고 하네???
보면서 제 심정을 대변하는 리플이 몇개 있었습니다.
1. 전편 질러놔서 아깝지만 봤다.
2. 작가님 다음편 쓰실 때는 좀 더 잘 써주세요.
3. 또 반복이네. 고구마만 한트럭
위 댓글들이 대표적으로 제 심정을 표현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일단 작품의 문제가 심각하게 많은데
1. 여주는 감정을 깨닫고도 인정을 안 함.
이게 적당해야지 호감을 넘어서는 감정이라는 것을 30화 부근에서 깨닫고는 이걸 받아들이는 데가 60화 넘어서입니다.
끝까지 13화 남겨놓고 감정 받아들이고 섹스하고 벌려놓은 일들 정리하고, 아주 잘하는 짓입니다...
당연히 잘 될 리가.
대충대충 마무리해서 완결 짓는 건 뻔할 뻔자.
2. 남주는 자존감에 큰 문제가 있는 거로 밖에 안 보임.
한두번 들이대는 것도 아니고 수없이 들이대고 철벽 쳐서 깨지고 하면 포기해야지.
아무리 로맨스라지만 이건 뭐 배알도 없는 놈 수준입니다.
3. 전 솔직히 여주가 희대의 쌍년에 어장녀인 줄 알았음.
자기 좋아한다는 후배가 있는데, 자기는 확실히 아닙니다.
그러면 "응~ 난 아냐~!" 하고 돌려세워야지 애한테 상처 주네 어쩌네 하면서 남주하고 썸 타면서 후배는 만나 달라면 다 만나주고 밥 먹자면 다 밥 먹고 하면서 여지를 계속 줍니다.
현실에서 이랬음 진짜...
4. 악역들 처리가 한줄로 끝남.
여주 글을 가져가서 공모전에 당선된 악역이 한 명이 있는데 나중에 남의 글 베끼고선 욕먹다가 뜬금없이 여주한테 와서 사죄하는 게 나옵니다.
대략 300자 정도로 사죄하고 용서하고 하는데 당연히 댓글에 작가 욕하고 난리 났습니다.
남의 결혼식에서 가짜 눈물도 흘리는 뻔뻔한 악역이 뜬금없이 사과하고, 그걸 또 용서해준다고????
5. 서로 사랑도 확인하고 사귀기로 했으면 끝나야지
외전까지 갔으면서도 아직도 연애하고 있습니다.
남주 옆에는 무슨 비서 하나 들러붙어서 꼬셔보려고 하고 있고, 여주 옆에는 쓰레기가 하나 찝쩍대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댓글에 폭발.
"얘네는 외전인데도 아직도 연애하냐?" 하는 소리가 안 나올 리가.
6. 호칭문제
서로 사귀기로 했으면 호칭 정리 해줘야지, 계속 여주는 남주한테 "편집장님" 이러고 남주는 여주한테 "한송주 씨" 이러고 있습니다.
좋아 사귀는 수준에서는 호칭정리 안됐다고 칩시다.
결혼했는데도 여주는 남주한테 "자기" "여보" 소리 1, 2회 정도 간신히 하고 계속해서 "편집장님" 이러고 남주도 여주한테 "한송주 씨가 어쩌고 저쩌고" 이러고 있는 게 말이 됩니까?
7. 그나마 외전이 본편보다 나았다.
총평
연애를 글로 배운 작가가 연애를 안 해본 티가 너무 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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