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로맨스
작가 : 갓녀
화수 : 110화
책 소개글
처음 본 남자와 호텔에 왔다.
아홉수가 불러온 역사적인 일탈의 현장이었다.
“서로 미련 없다 싶으면……. 오늘 하룻밤으로 깔끔하게 끝내고 헤어지는 거로.”
그렇게 끝이라고 생각했다.
1년 후, 그 남자가 우리 회사의 새로운 팀장으로 부임해오기 전까지는.
“우리 잤잖아요. 라비에트 호텔 2005호.”
이건 완벽했던 백도희 인생에 금이 가는 소리였다.
“설마 모른다고 발뺌하진 않겠지.”
사람은 기억에서 태어나고, 평생 그 기억 속에 갇혀 살아가는 존재였다.
도망치려 해도 이미 지독하게 얽혀버린 후였다.
리뷰
가끔 어떤 날을 계속 반복하는 여주인공.(타임루프)
친구대신 선보러 나갔다가 원나잇을 했는데 그날이 반복되는 걸 알게 되고 선보러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고, 그때 원나잇했던 남자가 직장 상사로 들어오는데...
이런 스토리인데 일단 여주, 남주의 배경스토리가 짜임새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타임루프가 일어나는 것도 나중에 밝혀지지만 공식이 있는데 그게 무리가 없었고,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악역들이 어줍잖게 개과천선하는 것 따위는 이 작품에는 없고, 여주, 남주를 방해하다가 입장을 선회하더라도 모든 것은 그들의 욕망에 걸맞기 때문에 행동합니다.
여주도 착한게 아니라 착한 척을 하고, 쏟아낼 때는 제대로 쏟아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본인도 착한 척한다는 걸 알고 있음.)
연애하는 과정도 사실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는데 로맨스 소설들을 보면 연애하면 무슨 다 뭐라도 빼줄 것 처럼 하지만 현실에서는 싸우기도 하고 그러면 한쪽이 풀어주거나 자연히 풀릴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이 소설은 그런 부분의 감정묘사가 좋았습니다.
이 소설은 네이버 시리즈에서 읽어볼만한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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