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판타지, 탑등반, 한국식 이세계, 루프, 성좌
작가 : 신노아
화수 : 400화
책 소개글
나도 S급 스킬이 갖고 싶다! 죽고 싶을 정도로!
[S급 스킬을 각성합니다.]
[단, 이 스킬을 쓰면 죽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죽겠다는 말은 아니었는데?
리뷰
개인적으론 킬링타임 이상의 수작이라 생각하는 탑 등반물.
1. 감정과잉... 이라지만 못 읽을 정돈 아님
이 소설 리뷰를 찾아보면 제일 많이 나오는 문제인데 개인적으론 이거 때문에 거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못 읽을 정도로 오그라든다거나 역겹다거나 하는 수준은 확실히 아니고 초반에 주인공의 감정선을 좀 따라가기 힘든 정도? 중반만 돼도 괜찮습니다.
2. 현재 소설들의 주류와는 반대
흔히 양산형으로 나오는 사이다 + 빠른 전개 + 단순한 심리묘사 와는 정반대로 관심받고 싶어 하는 호구 주인공 + 일정 지점까지 전개가 느림 + 등장인물의 감정과 과거를 풀어나가는데 초점을 둔 작품입니다.
당장 초반에 주인공한테 죽는 유수하는 일반적인 양산형 사이다패스 주인공의 인물상이라...
3. 소설 내용 자체는 괜찮지만 전체적으로 걸리는 부분이 있기는 함.
가령 주인공 아내가 자기 조지려는 여자애랑 화해 비슷한 거 하는 부분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독자들이 많은 편.
이야기 잘 진행하다가 갑자기 옆길로 샘 + 옆으로 빠진 부분이지만 중요한 내용에 길이도 길어서 왜 이야기를 이렇게 배치했나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탑을 정복했어도 사실상 끝난 게 아니라 시작이나 다름없다는 엔딩이라 뭔가 미묘합니다.
4. 그래도 재미는 있음
탑 등반이라는 소설의 특징을 잘 살렸습니다.
10층 단위로 바뀌는 테마.
그에 따라 바뀌는 등장인물,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매우 뛰어납니다.
등장인물들의 낭비가 적은 편.
물론 인물이 늘어날수록 조명되지 않는 캐릭터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균형은 잘 잡았다고 생각됩니다.
보기 드문 매력이 있는 작품.
다시 말해 비슷한 대체제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총평
후반부로 갈수록 설정의 짜임새나 감성적인 면에서 장점을 비추는데 초반은 무난하게 나가다가 딱 탑의 10층 구간부터 그 감성적인 느낌이 나옴.
문제는 그 이전에는 탑등반물 자주 보던 독자들은 답답하다는 거며 초반 내막을 다 설명 안 해주는데 요즘 초반 5화 내로 PPT 설명해주는 소설과는 달라서 생기는 괴리감이라고 봄.
일단 보려면 4권 분량까지만 보고 더 읽을지 말지 생각하는 걸 권장.
추가로 덧대자면 사실상 라노벨 작가가 초반부터 중반까지 잘 썼다가 후반에서 독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개념들이 나오면서 (가족관계, 탑의 주인이 생각하는 사랑의 형태 등등) 엄청 욕먹었음.
라노벨에서도 커버되기 힘들 내용으로 썼다가 욕먹고 수정된 경우도 있었으니 후반부는 약간 주의를 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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