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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현판

[리리뷰 361번째] 의원님이 보우하사

by 리름 2022.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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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판타지, 정치
작가 : 김현빈

 


책 소개글

“특검 조사를 받던 구영진 의원이 투신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자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는 한편…….”

6선의 거물 국회의원 구영진, 2008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다시 눈을 뜬 건 10년 전.

아무도 귀신 구영진을 인식하지 못 한다.

딱 한 사람, 25살 9급 공무원 차재림만 빼고

그놈을 본 순간 구영진은 결심한다.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이 녀석을 국회로 보내자고.

“자네, 정치 해.”

그런데 뭣도 없는 이 녀석,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싫은데요.”

‘정잘알’ 6선 구영진과 ‘정알못’ 9급 차재림의 국회 점령 콤비플레이.

의원님이 보우하사, 그 다음 이어지는 가사는?

우리나라 만세, 혹은 우리나라 말세.


리뷰

개인적으로 정치물을 정말 좋아하는데... 사실 웹소설에서 특성상 정치물은 비주류긴 합니다.

정치, 정쟁 등 소재가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서브요소 일 때가 매력적입니다.

애초에 태생이 군상극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게 단점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정치는 생활이다 다음으로 탑티어에 올릴만한 소설이 없었습니다.

의원님이 보우하사는 (정치물의 단점이자 장점인) 군상극을 최대한 억제하고 주인공 둘을 중심으로 쭉쭉 뻗어나가는 정치물입니다.

정치물을 좋아하거나 호기심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필력에는 서사를 끌고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명 문장력도 있습니다.

초반에 단문 구성과 약간의 중언부언에는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또 주인공 둘의 인연이 단순한 우연만이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서 신파가 등장하는데... 이게 200화 가까이 끌고 온 두 주인공은 케미를 확 무너트립니다.

개인적으로, 꼭 과거사로 엮여야 했을까 싶긴 합니다.

주인공이​ 정치에 수동적이었다는 것에서 조금 변화를 주려고 한 건 이해가 가는데... 사실 스며들듯 권력에 취하는 주인공을 보는 게 사실 묘하게 더 끌렸어서 타락할지, 아님 소신(어쩌면 위선)을 지킬 지 기대도 되긴 했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 복수물이 주가 될 수밖에 없어서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꼭 복수 같은 비장한 이유 없이 권력 그 자체에 중점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게 보고 싶어서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총평

정치물에 관심이 있으면 입문작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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