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판타지
작가 : 구선달
책 소개글
"잘 나가는 몸으로 환생했는데 저주라니, 성자 양반 그게 무슨 소리요?"
손아귀 힘이 강해졌다.
검도 여자도 못 만질 정도로.
리뷰
일단 보는 순간 방랑기사와 비슷한 내용일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느낌은 비슷합니다.
그러나 분명 차이가 나기는 합니다.
간단히 내용을 보자면 현대에서 환생해서 직업은 기사로 살며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주인공이 성자에게 손의 힘이 강해지는(일상생활이 힘들 정도) 저주 or 축복을 받은 뒤 사고를 쳐서 여자 이단심문관과 함께 성지로 떠나면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인 세계관은 방랑기사 같은 느낌입니다.
무식한 기사들과 혼란한 세상 그 와중에 설쳐대는 이교도와 몬스터, 이단들까지 솔직히 세계관만 보면 진지한 소설이고 암울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심각한 상황이어도 전혀 심각해 보이지 않는데 그 이유는 상황에 안맞게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볍기 때문입니다.
분명 잔인하게 죽는 장면이지만 주인공과 적이 농담 따먹기 식으로 가볍게 대화하기에 전체적으로 가벼워집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잘 잡아서 이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보통 개그물로 할 거면 아예 개그물로 가고 진지할 거면 진지하게 가는 게 좋다고 보는데 그 중간을 잘 잡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정통판타지의 탈을 쓴 가벼운 킬탐물입니다.
설정도 세계관도 모두 정통판타지에 어울리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가볍습니다.
가볍기에 킬탐용으로 보기도 적합하고 특히나 정통판타지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일종의 디저트 느낌으로 가볍게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딱 작가가 의도한 대로 나온 가벼운 느낌의 소설입니다.
총평
기본적으로 작가가 글을 잘 쓰고 대화체의 자연스러움이 상당함.
그리고 중세 시절과 십자군 시절의 지식이 있어서 그 시대의 중세를 리얼하게 표현했음.
기사도의 낭만은 원래 개소리고 기사는 원래 양아치들이 많다던가 캐릭터성도 상당히 있음.
단점은 우선 전체적인 톤과 분위기가 지나치게 가벼움.
작가가 애초에 내세운 컨셉인데 너무 지나치게 경박한 분위기가 자주 흐름.
주인공 성격이 또 너무 혐성이라 싫은 사람은 싫을지도 몰라 호불호 요소는 분명히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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